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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을 거는 압도적인 분위기, 연쇄 살인 스릴러의 걸작 [큐어]

놀스 놀스
3975 21 34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작품일거라 생각합니다.

 

cure.jpg

구로사와 기요시의 1997년작 <큐어 Cure>. 이 작품은 아마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빛나는 걸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열광적인 팬인 봉준호 감독은 이 영화를 2012년 잡지 '사이트 앤 사운드'에서 영화 역사상 최고의 영화 TOP 10, 부산국제영화제 20주년 설문에선 가장 훌륭한 아시아 영화 TOP 10 중의 하나로 꼽기도 했죠.

 

snene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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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연쇄 살인을 소재로 다루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가슴에 깊은 X자 상처가 새겨진 엽기적인 살인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각각의 사건의 범인들은 모두 현장에서 검거되고 범행 동기도 모호합니다. 범인은 다 다른데 수법은 모두 동일한 기이한 사건들. 심지어 이 X자 표시를 그리는 범행 수법은 경찰이 언론에 공개한 적도 없기에 모방 범죄의 가능성은 없는데 말이죠.

 

snsnskm.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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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여타 연쇄 살인 소재의 영화와 다른 독특한 지점은 최면이라는 요소입니다. 최면을 통한 살인. 마치 속이 텅빈듯한 공허한 내면을 가진 진짜 범인은 최면을 통해 사람들을 어떤 '각성' 상태로 몰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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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관통하는 큰 질문은 " 당신은 누구야? " 라는 질문입니다. 이 영화가 소름 끼치는 이유의 핵심이기도 하죠.  영화는 겉으론 가면을 쓰고 살지만 사람들 속에 내제된 극도의 분노, 증오심, 혐오와 같은 감정을 건드리며 인간의 심연을 들여다 봅니다. 야쿠쇼 코지가 맡은 주인공 다카베 형사조차 수사를 진행할수록 자기 안의 심연으로 다가갑니다.

 

cure04.jpg

cure-2.jpg

구로사와 기요시 특유의 스산한 분위기 연출은 굉장합니다. 기요시 감독은 빈 공간과 정적이 주는 공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합니다. 불쾌하고 텁텁한 영화의 공기는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사운드 디자인에 있어서도 이 영화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포심을 자극하는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이 영화는 소리만으로도 압도적입니다. 

 

EbPBIumX0AIyxEL.jpg

범인은 일견 고요한듯한 사람의 내면에 작은 돌멩이 하나를 툭 던졌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파장은 무척 큽니다. 고요한 수면 아래 들끓은 인간의 또 다른 모습이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 당신은 누구야?" 라는 질문과 함께 말이죠.

 

아래 영상은 영화의 인상적인 오프닝 장면입니다. 영상과 음악의 불일치적인 아이러니가 기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시각적으로 크게 잔인한 묘사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잔혹한 분위기를 못견디시는 분은 시청하시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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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스 작성자
다크맨
여러번 봤는데도 볼 때 마다 늘 무시무시하더라구요^^
댓글
10:25
21.04.14.
profile image 2등
익무에 큐어 소개글 올라오면 넘 보고싶더라고용,,재개봉해줬음 좋겠네용~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0:27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옥수수쨩
꼭 큰 스크린으로 경험해보고 싶은 영화 중 한편입니다^^
댓글
10:29
21.04.14.
profile image 3등
극장 상영 언제쯤 해줄런지..ㅠ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0:27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ipanema
이 작품도 극장에서 한번 틀어줄 때가 됐는데 말이죠 ㅜㅜ
댓글
10:29
21.04.14.
profile image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작품중에는 단연 이 작품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야쿠쇼 코지 연기 중에서도 손꼽는 작품이고요~
극장에서 한번 보고 싶네요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0:33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리얼리스트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실거라 생각합니다:) 기요시 감독님의 이름을 완전히 각인시킨 걸작^^ 이 영화에서 야쿠쇼 코지의 연기도 정말 좋아합니다 정말 피로하고 우울해보이죠 ㅜㅜ
댓글
10:36
21.04.14.
profile image
일본인들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특성을 잘 이용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살인마가 피해자들의 억눌린 감정들을 끄집어내서 끔찍한 짓을 저지르게 만들고..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에서 거의 유일하게 감정을 분출하는 사람이 주인공이라 그가 살인마에게 쉽게 조종 당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한국 거장 감독들이 참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알고 잇는데 곡성이 이 영화 영향 많이 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0:39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앤드오브타임
확실히 일본 사회에 대한 코멘트라는 생각이 안 들기 힘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ㅎㅎ 곡성과의 연관성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말씀을 들으니 유사한 지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단편적으론 곡성의 "뭣이 중헌디?"가 큐어의 "당신은 누구야?"에 해당되는 대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댓글
10:44
21.04.14.
profile image

뭐라고 표현을 할수가 없는 작품이지요. ㅎ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1:01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재키
형언하기 힘든 마성을 지닌 작품인 것 같습니다 ㅎㅎ
댓글
11:03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켄시로
넷플릭스나 왓챠 같은 OTT 서비스에도 제공되고 있지 않은 모양이군요 ㅜㅜ
댓글
11:33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스타베리
한번 오싹한 분위기에 빠져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댓글
11:36
21.04.14.
profile image
큐어랑 오디션은 진짜 꼭 보고싶은데 방법이 없네요 ㅠㅠ ott에서도 찾기 힘들고 시리즈온에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1:50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츄야
크아 오디션도 정말 악명 높은(!) 영화죠ㅎㅎ 큐어가 은근히 찾아서 보기 어려운 영화였네요 😥 보고 싶은데 찾아 보기 힘들 때 너무 답답하죠ㅜㅜ
댓글
11:59
21.04.14.
profile image
이건 진짜 레전드... 지금 개봉해도 납득할법한 만듦새죠
일본영화 알못이었던 제게 야쿠쇼 코지와 구로사와 기요시라는 대배우 대감독을 알게해준 영화네요.
댓글
12:08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화이트나이트
저도 이 영화를 본 순간이 구로사와 기요시라는 이름이 확 각인된 순간이었습니다^^ 야쿠쇼 코지라는 배우가 얼마나 훌륭한 배우인지 인식한 영화이기도 했구요:)
댓글
12:17
21.04.14.
profile image

게리 아시야의 음악도 영화의 독특함을 한층 끌어올렸다 할 수 있겠군요

알고 계시는 내용이겠지만

봉준호 감독의 '영화 덕후'질의 선상에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작품과 더불어 있는 작품이니 다른 의미를 덧붙이는 건 구차하겠군요 :)

예전 기사 올려보겠습니다

[스페셜] 봉준호×구로사와 기요시, <큐어>와 <살인의 추억>에 영향을 준 <보스턴 교살자>에 대해 대화하다 (cine21.com)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2:16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스타니~^^v
이 대담 정말 좋았죠ㅎㅎ기요시 감독님에 대한 봉준호 감독님의 애정이 잔뜩 묻어났던^^ 음악도 역시 좋네요 ㅎ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12:19
21.04.14.
profile image
여름 cgv cav기획전에 나오면 딱 좋겠네요!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2:24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등불
그러면 정말 딱 좋겠네요! 여름날에 좋은 화질과 음질로 큰 스크린에서 보고싶습니다😃
댓글
12:26
21.04.14.
profile image
'으스스하다' 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죠! 특히 엔딩이 굉장히 서늘하죠.. ㅎㅎㅎ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2:27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BlueBird.
압도적으로 휘감는 으스스한 분위기ㄷㄷ 엔딩에선 탄식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ㅎㅎ
댓글
12:29
21.04.14.
profile image
기요시 최고 걸작이죠. 이 영화를 박찬욱 감독님의 뒷자리에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12:50
21.04.14.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스코티
하핫 여러모로 잊기 힘든 관람 체험이 되셨겠어요!
댓글
12:51
21.04.14.
profile image

언제 진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특별전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ㅠㅠ 마침 스파이의 아내도 개봉했으니...ㅎㅎ 스크린으로 처음 만나보고 싶은 전작들이 많은 감독입니다.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03:11
21.04.15.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KYND
저도 기요시 감독님의 작품을 스크린으로 만나본 적이 많지 않네요ㅜㅜ 특별전 꼭 열렸으면 좋겠어요 ^^
댓글
09:21
21.04.15.
좋은 리뷰입니다. 이 영화의 가장 공포스러운 부분은 "당신은 누구야?"란 마미야의 질문이 스크린을 뚫고 관객에게 가닿았을 때 였습니다. 이 영화를 볼 때의 뭔지 모를 답답함과 불편함은 나에게도 (영화 속 저들같은) 심연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기인한게 아닌가 싶네요.
댓글
놀스글쓴이 추천
09:46
21.04.15.
profile image
놀스 작성자
타쿠로우

공감합니다! "당신은 누구야?" 라는 짧은 질문은 관객에게도 파장을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을지도 모르는 심연을 바라보게 한다는 것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공포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댓글
10:30
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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