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 아스트리드' 삐삐 작가의 생애 정리
<말괄량이 삐삐>(삐삐 롱스타킹) 작가로 유명한 스웨덴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삶을 극화한 <비커밍 아스트리드> 홍보사에서...
린드그렌의 실제 삶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보내왔는데 읽어볼만 합니다.
말괄량이 10대 소녀가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이 되기까지의 실화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
20세기 시대와 호흡하며, 작가에서 행동하는 지성인, 자선활동가로 삶을 산 빛나는 직업들 공개!
20세기를 대표하는 아동문학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실화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가 5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10대 소녀에서 홀로 한 아이의 엄마가 된 아스트리드의 6년여에 걸친 이야기 속에 담긴 직업 외에, 그녀가 96세로 영면할 때까지 20세기를 관통하며 온 몸으로 겪은 다양한 직업들을 전격 공개했다.
<비커밍 아스트리드>는 말괄량이 10대 소녀 ‘아스트리드’가 전설의 작가 ‘린드그렌’이 되기까지, 그의 삶의 기반이 되어준 일생의 가장 내밀했던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시절을 소환해 관객에게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영화 속에는 신문사 수습기자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비서학교를 수학, 유능한 비서로 활약하던 시기까지만 담겼다. 하지만 실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결혼과 함께 생계를 돕기 위해 ‘자동차클럽’ 홍보를 위한 경기 진행요원을 하기도 했다. 또한 꽤 저명한 잡지에 기고하는 등 본격적인 아동문학 작가로 데뷔하기 전 수많은 매체에 자유롭게 기고한 이력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는 세상과 삶과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버릴 만한 강렬한 경험도 했는데, ‘전쟁 일기’라 불릴 정도로 꾸준히 일기를 쓰며 시대의 슬픔을 함께 호흡했다. 그 기간에 스웨덴 중앙 정보기관의 비밀 보직으로 우편검열관이 되어 스웨덴과 다른 나라 사이를 오가는 서신 수만 통을 검열했고, 이를 통해 전쟁이 영혼과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성찰을 계기로 1944년 봄, [오리지널 삐삐]의 초고를 완성했고, 바야흐로 1945년 [삐삐 롱스타킹] 출간의 발판이 됐다.
아동문학 작가로 데뷔해 세계적인 유명작가가 되어서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작가와 출판사 편집인 업무 두 가지 모두 눈부시게 뛰어난 솜씨로 처리해서 오랜 기간 각광받았다. 책의 홍보문, 광고 카피 초안 또는 서적상을 위한 판매 집계표 작성 등 매우 반복적이고 사소한 일까지 마다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했다. 자신의 명성을 다른 무명작가들을 위해 기꺼이 사용하면서 소임을 다했다.
이외에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노년에 스웨덴 사회민주당 정부가 과도한 과세 정책을 펴자, 평생 지지해온 정당을 가차없이 비판해, 사회민주당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스웨덴은 물론 전 세계 아동들의 인권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1978년 독일서적상협회 평화상 수상에서의 ‘절대 비폭력! 어린이에 대한 체벌 금지’ 등을 주제로 한 연설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고, 1978년 유엔 아동권리협약이 공포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생전 스스로 페미니스트로 규정한 적은 없었지만, 미혼모로서 치열하게 일하며 자녀를 길렀고, 여성의 사회적 활동이 제한적이던 시절에 작가이자 출판인으로서 자립한 것도 존경할 만하다. 나아가 80년대 동물복지운동부터 90년대 이르러 환경보호운동까지 스웨덴 시민들의 행동을 격정적으로 촉구하는 기사 기고를 10년에 걸쳐 지속하며 스웨덴 녹색운동계의 주요 인사가 되었다.
말년에는 스웨덴 국내외에서 개인과 단체 가릴 것 없이 재정적 지원 요청 편지를 수없이 받았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수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단체를 위해 얼마나 기부를 했는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자선 활동에 힘썼다. 스웨덴 왕립도서관 기록물 보관소에 남아있는 기부에 관한 감사 편지로만 추정해도 기부 금액이 약 1천만 크로나(1백만 달러)나 된다는 후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인생에 기록된 수많은 직업의 반추야말로, 그가 100여 년의 생애 동안 수많은 배움과 성장으로 20세기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온 훌륭한 한 인간이라는 것에 대한 방증이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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