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강남cgv에서 했던 무비만찬이 그립네요.
니콜라요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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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cgv와 거리가 먼 곳에 살았기 때문에 마음 먹고 관람하러 강남으로 향했습니다. 상영까지 시간이 남아서 저와 여자친구(지금은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된..)는 근처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해 영화가 시작할 때까지 극장 맞은편 카페에서 읽으며 기다렸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자정 혹은 자정이 지난 시간에 시작하지 않았나싶어요. 영화를 다 보고 났을 때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거든요. 영화가 시작되고 따로 쉬는 시간은 없었습니다. 크레딧이 올라갈 때 재빨리 용변을 보거나 음료같은 것들을 사와서 마셨죠. 영화는 공범, 톱스타, 캡틴필립스 순으로 상영됐는데 앞의 두 영화가 너무 실망스러웠으나 캡틴필립스로 상쇄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늦은 시간에 관람하다보니 당연히 피곤했는데요. 수십 명의 사람들과 영화관에서 영화 세 편을 밤새워가며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어요. 이유 모를 유대감이 느껴졌달까요. 무척 행복했습니다. 지금은 흔적조차 없어진 이벤트지만 종종 그 때 기억이 날 때면 가슴이 따뜻해지곤 합니다.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ㅎㅎ
니콜라요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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