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 에무시네마 GV 후기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전석매진일 정도로 관객들로 꽉 찼습니다.

(왼쪽부터 김종관 감독, 연우진 배우, 이주영 배우, 윤혜리 배우, 양인모 프로그래머)

꽉 찬 관객석때문인지 아니면 장소가 주는 분위기때문인지 오늘따라 감독과 배우들이 신나보였습니다.

요즘 GV에서는 오픈채팅방을 통해서 질문을 받고 진행자들이 여기서 질문을 추려냅니다.

그런데 오늘 GV에서는 게스트들도 오픈채팅방에 들어가서 질문 리스트를 직접 보고 대답을 합니다.(심지어 질문을 소리내서 읽어주기까지!)

보통 게스트가 여러명이면 한 명이 말하는 동안 다른 게스트들은 가만히 듣고 있을 수 밖에 없죠.

그런데 다른 게스트가 이야기하는 중에 오픈채팅방에 올라온 질문을 보고 거기서 대답하고픈 질문에 답하려는 적극성이 신선했습니다.

어려운 질문이 올라왔을 때는 게스트들이 같이 얘기하면서 해석하려는 모습도 재미있었고요.

게스트가 마냥 질문을 받기만 하는게 아닌 직접 참여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분이 좋았는지 마지막에 윤혜리 배우와 이주영 배우 둘이서 아이유의 '밤편지'를 부를 정도였습니다.(마침 극장 측에서 MR까지 준비해두는 철저함)

오늘이 마지막 GV라고 들었는데 감독과 배우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는 모습을 피력했습니다.

GV에 가면 이야기를 듣고오는 기분이 강한데 오늘 GV는 영화처럼 서로 대화를 나누고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