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오어 티 후기 (스포o)
아자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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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주는 유쾌한 에너지 때문에 보는 내내 웃으며 보았던 작품이다.
내가 좋아하는 커피와 차라는 요소가 다 들어가 있어 1순위로 보고 싶었는데, 작품 내에서
차의 비중이 적은 것이 좀 아쉬웠다.
대대손손 차를 생산하는 오지 마을에서 펼쳐지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어쩌면 고개를 젓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청춘인 주인공들이 각자 하고싶은 일과 이루고픈 목표가 분명하여,
갈팡질팡하고 때로는 기회가 가로막힐 때가 있어도 결국 셋이 한 목표를 바라보고 협업하여 이루어내는 과정에
더욱 매력을 느꼈다.
현지 사람들의 연기 참여로 더욱 청정 웃음을 느낄 수 있었고, 차 마을의 자연을 보면서 잠시 세상의 고민을 내려놓을 수 있는 순간들도 있었다.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차 밭이 손상되는 모습은 안타까움으로 대비되어 표현되었는데, 청춘 세대들이 너무 개발 위주로 향하는 세대가 아닌 과거의 문화와 경험도 존중하는 세대들로 커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도 평에 비하면 꽤 재밌게 봤습니다.
생각해보니 제목은 커피 오어 티인데 티는 거의 존재감이 없었군요;;;
브랜드로 엮어서 상생하는 그림이었음(커피 앤드 티?) 좀더 좋았을텐데... 정말로 둘중 하나 택해버린...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