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의 밤' 재밌게 봤습니다. 묘한 영화네요.
golgo
4291 25 14
큰 사고를 친 조폭이 도피 겸 자기 반성 겸 휴양지에서 소소한 일상을 보낸다는 이야기가 아무래도 기타노 다케시의 <소나티네> 영향을 좀 받은 것 같은데요.
여기에 전여빈이라는 이제껏 본 적 없는 히로인인지 빌런인지 헷갈리는 독특한 여성 캐릭터가 난입하면서 기이한 비틀기로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엄태구와 티격태격할 땐 로맨틱 코미디 같고, 그런 전여빈 때문에 가끔 어리버리해지는 엄태구가 코미디도 잘하겠단 생각도 드네요. 전여빈도 전여빈이지만 종잡을 수가 없는 카리스마적 조폭으로 나온 차승원 캐릭터도 쉽게 못 잊을 것 같아요.
예상보다 액션 장면들이 꽤 나와서 일부 지루하다는 의견도 있는 중반부도 흥미진진했고요. <신세계> 감독다운 조폭, 경찰의 밀당 거래 장면들도 재밌었고, 배신의 끝장을 보여주는 느와르적 연출이 강렬했습니다. 거기에 전여빈 캐릭터로 인한 조폭 영화의 기이한 변주가 신선했네요. 그 부분 때문에 영화를 좀 더 곱씹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때때로 시원하게 펼쳐진 제주도 풍광 아름답고, 총소리 사운드가 끝내줍니다. 집에서 보더라도 가급적 홈시어터로 보시길 권해요.
golgo
추천인 25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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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저도 좋았어요~ 전여빈 배우 너무 좋고 차승원 배우 캐릭터도 좋더라구요. 지킬 건 지키는
18:59
21.04.09.
영화배추
차승원 같은 형님 밑에서 일해야 해요.^^
19:00
21.04.09.
2등
차승원 배우 역할도 매력적이더라구요 ㅋㅋ
19:00
21.04.09.
도리
되게 좋더라고요. 단순 악당이 아닌...^^
19:00
21.04.09.
3등
취향.... ㅋㅋㅋ
저두 엄배우의 코메디 연기 기대되더라구요
저두 엄배우의 코메디 연기 기대되더라구요
19:05
21.04.09.
다자가
의외로 잘하겠더라고요.
19:10
21.04.09.
오오 차승원 느와르에 정말 잘어울리네요. 어디 구역 보스 같습니다.
19:08
21.04.09.
큐어
진작 저런 역할 맡지 그랬나 싶었네요.^^
19:10
21.04.09.
대단히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기대작 이었음 에도..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이었어요.
기대작 이었음 에도..굉장히 인상적인 작품이었어요.
19:30
21.04.09.
tae_Dog
생각보다 더 재밌게 봤어요.
19:31
21.04.09.
로보캅
삭제된 댓글입니다.
19:46
21.04.09.
누아르 영화를 좋아하는데 개연성 떨어지는 건 안따지기로 합의하고 봤습니다.
캐릭터들이 맘에 쏙들어서 진짜 두시간 내내 재미있게 봤습니다.
^_^b
캐릭터들이 맘에 쏙들어서 진짜 두시간 내내 재미있게 봤습니다.
^_^b
21:57
21.04.09.
엄태구 배우 어른도감에서 보면 코미디 잘합니다. 본인이 직접 막 웃기는 건 아닌데 어리버리하게 그런 분위기를 잘 이끌어요 ㅋ
23:47
21.04.09.
저도 너무 재밌게봤습니다
지루함? 저도 전혀 느끼지못했네요
몰입도가 상당히 좋은영화라 느꼈습니다
지루함? 저도 전혀 느끼지못했네요
몰입도가 상당히 좋은영화라 느꼈습니다
03:27
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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