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집창고에서 90년대에 모았던 포스터를 발굴했어요(옛날이야기 주의)
전 어린이때 시골에 살았거든요.읍내 또는 시내에 가면 서점에 항상 들렀어요.친구들은 일본 해적만화책 구입할때 저는 영화잡지 코너를 봤어요.영화잡지 양대산맥인 스크린과 로드쇼를 비교하면서 딱 하나만 구입했구요.당시에는 글 보다는 배우 화보에 더 힘을 썼던 시절이였어요.또한 부록으로 영화 포스터를 줬는데 이게 신세계였어요.제가 사 본 최초의 영화굿즈가 아닌가싶어요.두권을 비교하면서 더 갖고 싶은 부록으로 선택했죠.
그 이후에 프리미어와 키노가 등장하면서 더 고르기 어려워졌죠.
(키노는 반대로 화보보다는 평론같은 글이 더 비중이 커서 확실히 다른차별점이 있었습니다.정성일 선생님을 처음으로 알게 된 잡지였죠.)
하여튼 그 많던 포스터들..이사 몇번 가는동안 기억속에서 사라지게 되었어요.그냥 어머니가 재활용 쓰레기로 분리하셨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창고에서 종이 뭉탱이를 발견하고 먼지를 털어가며 펼쳐봤는데 어린시절의 덕질 흔적이 남아있더라구요 ㅠ
몇장 펼치고 사진 찍어봤어요
특이하게 가로가 더 긴 포스터도 좀 있네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제국의 역습
그리고 이런 다양한 영화들도 좀 있었구요
음 뭔가 독특한 한국영화네요.이경영배우님이 감독도 하셨네요.
영어제목이 천녀유혼 영어제목만큼 단순해서 놀랍습니다.
지브리 작품이 부록으로 나온적도 있었군요 @.@
그리고 진짜 너무 놀랐어요.
이게 왜 여기에 있죠??
이게 여기서 왜 나오는거죠??!!
펼칠때마다 계속 나오는 정우성 님과 디카프리오님의 브로마이드속에서 발견한 장국영 브로마이드..쓸쓸하네요 ㅠ
진짜 창고 더 뒤져보고 싶지만 먼지가 아주 끝내줘서
이 정도만 꺼내봤습니다 ㅠ ㅠ
이상 옛날 이야기 및 유물발굴기 였습니다
추천인 47
댓글 57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오오.. 귀천도..^^
먼지때문에 정말 꺼내기 싫었는데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ㅎ
+_+ 동사서독 포스터 훔쳐오고 싶네요 ㅋㅋ
ㅋㅋㅋㅋ
스크린, 프리미어.. 추억이 방울방울♡♡♡
저도 스크린과 로드쇼 창간호부터 폐간까지 모두 소유하고 있었으나
결혼과 함께 모두 이별했네요 너무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바람에...
추억이네요.
인터넷이 없어서 예고편도 잘 못봤고,신작은 잡지에 나온 사진과 글로만 상상하면서 기다렸어요 ㅠ
잠시 추억에 젖게 됩니다.😊
저도 좀 모았었는데 이사 몇 번에 다 사라져버리더군요.ㅜㅜ
스크린 로드쇼의 부록이나 좋아하는 배우가 많은 잡지로 선택구매했죠
프리미어는 스크린&로드쇼와 키노의 중간정도??
씨네21도 이후에 나왔는데 씨네21만 살아남아있네요
<귀천도>포스터는... 80년대인줄 알았네요... '기다리다~'로 유명한 귀천도애도 생각납니다.
새록새록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