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F1, 본능의 질주> 대박 재미있어요.gif
요즘은 집에서 영화는 잘 안보고 시리즈나 다큐멘터리 같은거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F1' 다큐가 호평이 많아서 오래 전부터 찜해놓긴 했지만 막상 손은 잘 안갔던 시리즈였는데, 어제 문득 밥 먹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틀었어요.
그런데 와.... 와... 넷플릭스로 봤던 다큐 중 손에 꼽는 꿀잼작이네요ㅋㅋ 어제 3화까지 달리고 이제 4화 보려고 합니다.
저는 스포츠를 좋아해서 <마이클 조던: 라스트 댄스>, <죽어도 선덜랜드>, <라스트 찬스 U> 등 스포츠 팀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를 넷플릭스로 많이 챙겨봤는데, 그 중에서 오락성은 이게 단연 최고네요.
전체 10화 구성으로, 각 화마다 주인공이 되는 팀과 선수들이 바뀌는 듯 합니다. 대체로 중위권이나 신생 하위권 팀이라 이들이 여러 난관에 부딪히는 내용이 많죠.
선수들과 가족들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와 더불어 감독과 매니지먼트 등 구단측의 비즈니스적인 이야기가 기본적인 뼈대가 되지만, 결국 이들에게도 가장 중요한건 성적이기 때문에 레이스 장면의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하나하나 속도감도 굉장하죠.
실제 경기 중계 장면을 고퀄리티로 뽑아오기도 하고, 드라이버 시점에서 보여주는 치열한 자리 다툼과 가슴 철렁한 사고, 초단위로 바뀌는 실시간 순위, 위기 상황에서 선수가 팀과 교신하는 내용까지 전부 그대로 담겨서 몰입도가 엄청납니다.
특히 모터 스포츠를 잘 몰랐던 입장에선 단순히 빠르면 이기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렇게 선택지가 많은 경기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정신없는 레이스 와중에도 선수가 감독에게 틈틈이 교신을 하며 의견을 나누는 건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예컨대 레이스 도중 엔진이나 타이어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 당장 피트인을 할지 한바퀴 더 달릴지, 앞에선 가로막고 뒤에선 빠르게 쫓아오는 상황에서 앞차와 바짝 붙을 것인지 뒤차를 막고 순위를 지킬 것인지...
이 다큐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인기를 얻으면서 F1을 비롯한 모터 스포츠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팬층도 한결 젊어졌다고 하는데, 확실히 경기 자체의 매력과 재미를 잘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인 것 같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예고편을 첨부합니다. 저도 너무 늦게 시작한 것 같지만, 혹시 넷플 이용하시는데 아직 안 보신 분들 있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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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user/jesusyoon/featured
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안나오지만, 케로 윤재수 님이 운영하는 F1 오디오 커멘터리 채널입니다. 프랙티스, 퀄리파잉, 레이스 중계 뿐 아니라 리뷰/프리뷰도 합니다.
진짜 재밌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