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조제 순한맛, 허니향 첨가

조제 애니 보고 왔습니다. 원작 소설은 단편인데 실사 영화도 나오고 한국판 영화도 나왔는데 거기다가 애니까지.

이제 더 짜낼것이 남았나 했더니 원작의 큰 줄거리는 가져가면서도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만들었더라구요.

일본판 조제의 그 현실을 가득담은 씁쓸한 뒷맛이 그 영화의 매력이었다면 

이번 애니 조제는 그 씁쓸한 맛을 제거한 순한맛 이면서 뒷끝에 남는 맛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단맛을 추가한 작품이었네요.

현실이 너무 현실 적이어서 괴로울때 사람들은 상상으로 도피하듯이

그렇게 우리가 조제를 보고 이런 엔딩이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더라구요.

이미 만족스런 작품이 하나 있으니 이런 변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주가 원작보다 살짝 더 짜증나는 것 말고는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ㅎㅎ

ps. 예매한 극장 헷갈려서 상영시간 다되서 이동하느라 앞 10분 놓친거랑

cgv처럼 3.31일 까지 쓰는 쿠폰 써서 포토카드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출력하러 갔더니

메박은 출력하는 날 쿠폰을 쓰는 거였다는 걸 뒤늦게 알았던 거랑

포스터 받을 수 있을 줄 알고 창구에 갔더니 4.3일 부터라고 하는 말 듣고 아쉬웠던 건 별개로 말이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