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먼 곳] 묘한 울림이 있는 영화 스포유
aloh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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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지는 좀 됐지만 급 후기가 남고 싶어져 간단하게라도 남겨보려고 합니다 사실 퀴어소재인지 모르고 풍경이 좋다라는 후기만 보고 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빠져들어 봤네요
상처만 주던 도시를 떠나 아무도 자신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시골에 자리 잡은 남자와 그의 딸. 사실은 그의 친딸이 아니라 쌍둥이 여동생이 제멋대로 갓난아기일 때 맡기고 간 아이지만 어느 새 아버지가 되어버렸죠 그들의 평화롭던 일상에 남자의 연인이 들어오고 행복감을 만끽하지만 그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이기적인 쌍둥이 여동생의 폭로로 마을사람들에게 그토록 알려지고 싶어지지 않던 사실이 알려지고 손가락질 당하며 그동안 자신이 노력했던 것들이 물거품된 것에 허탈해하고 분노하는 남자. 자신의 연인에게 까지 상처를 주어 떠나게 만들었죠. 이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하는 씬이 기억에 계속 남네요. 서로 사랑하는 두 남자를 보며 제가 다 행복감을 느꼈었는데ㅠㅠ
또 그런 그를 주변에서 챙겨주며 남몰래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죠. 할머니 병수발과 아버지 목장까지 도와주며 청춘을 보내버린 여자는 자신이 좋아하던 대상과 결코 연결될 수 없음에 대놓고 울지도 못하는ㅠㅠ 이 영화에서 제일 마음이 가는 캐릭터였어요
정말 먼 곳에 가면 아무도 상처받지 않고 행복할 수 있을까요..? 영화 속 등장하는 시구절이 계속 생각나고 자연풍광들이 정말 아름다웠던 영화엿습니다
추천인 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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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샐리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3:25
21.04.02.
2등
23:29
21.04.02.
3등
기도영 배우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ㅎㅎ
23:47
21.04.02.
리뷰 잘 읽었습니당.
이 영화는 엽서도 정말 맘에 들어요!!
00:39
21.04.03.
정말 먼곳은 의외로 아주 가까이 있었는지도 몰라요. 사람 사는곳 어딜가나 똑같듯... 목요일에 시네마톡 참석했는데 배우들도 문경역할이 참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죠 ㅋㅋㅋㅋ
저는 아직도 섬에서의 순간이 떠올라요. 퀴어영화를 떠나 정말 먼 곳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하는게 보여서요😌
저는 아직도 섬에서의 순간이 떠올라요. 퀴어영화를 떠나 정말 먼 곳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하는게 보여서요😌
05:13
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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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았던 아름다운 영화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