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 간단 후기... (+ 웃겼던 상영관)

일단은 불호에 가까운 후기입니다. 

이 영화는 GV가 필요한 거 같아요 ㅠㅠ 

그것도 평론가님 견해보다는 감독님께 직접 듣고 싶은 영화였네요. 

영화가 난해해서 분석하고 해석이 필요한 건 아닌데... 알 듯 말 듯 이야기가 두루뭉술하게 전달돼서 감상자와 밀당한다고 해야 할까요. 마치 현대미술 보는 거 같았어요.

또 알쏭달쏭한 와중에 영화 분위기는 쓸쓸하며 잔잔하고 음악도 별로 안 나옵니다. 옆 사람 침 삼키는 소리까지 잘 들리고 대사 한마디 없는 반쯤인 롱 테이크 장면도 있고요. 

그래서 그런지 웬만큼 집중 못 하면 졸음이 오기 딱 좋은 거 같아요. 실제로 오늘 어느 분이 숙면을 하셔서 코를 고는 소리가 상영관 전체에 울렸어요 ㅋㅋㅋㅋㅋ 다들 흠칫하시더라고요. 저는 너무 웃겨서 ㅠㅠ 웃음 참기 챌린지인 줄 알았네요 ; 

아무튼 여러모로 힘든 관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