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 GV 시사회 후기
[아무도 없는 곳] GV 시사회 다녀왔습니다 : )
영화는 5가지 에피소드를 보여주었습니다.
에피소드 형식이라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짧게 등장하는데,
짧은 시간 안에 인물과 이야기에 집중하기에 좋았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은 저에게는 어려운 영화였습니다^.ㅠ
그래서 GV 시사회에 덩첨되어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ㅎ 어려운 영화일수록 GV는 재밌으니까요 +_<
GV에서 느낀 김종관 감독님은...
교수님 같으신 분이셨어요ㅋㅋㅋㅋㅋ
질문에 직접적인 대답을 해주시는 게 아니라 힌트를 더 주시고 이후 해석은 관객 개개인이 해석하기를 바라시는 듯 했습니다.
솔직히 GV 들을 때는 직설적으로 답을 안 해주셔서 아쉽긴 했지만...ㅠ 곱씹을수록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 방식이 더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GV에서 가장 많이 나왔던 질문은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 같다고 말씀하신 감독님. 감독님의 설명을 듣다보면 삶=죽음을 동일시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몇몇 장면들이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살아있지만 죽어있는 것처럼 보이는가 하면, 죽었지만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한박자 늦게 깨닫게 되었지만 영화에서 배우분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주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감독님께서는 [아무도 없는 곳]이 듣는 영화라고 하셨습니다ㅡ! 이 말씀이 너무 공감이 되었습니다 : ) 마치 일상 속 대화를 듣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경험을, 때로는 들은 이야기를, 때로는 꾸며낸 얘기를 듣고 있자니 특별하진 않았지만 소소한 재미가 느껴졌습니다ㅎㅎㅎ
영화에서 나오는 몇몇 이야기들은 감독님께서 직접 겪으신 에피소드를 각색하여 넣었다고 하시더라구요. 각색되기 전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재밌었습니다^^
이번 GV를 보면서 다크맨님의 진행에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_+
어딘가 간지러운데 어디가 간지러운지 모르는 그런 답답함을 갖고 있었는데, 다크맨님의 관람평 섞인 질문으로 속이 펑.펑.펑!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아무도 없는 곳]은 GV를 들어도 어려운 영화임은 변함이 없네요^.ㅠ 하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매력이 달라지는 영화였습니다. 개봉하면 2차회차로 GV 설명이랑 비교하면서 다시 감상하고 싶네요 : )
GV가 역시 좋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