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 21도 '조선구마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보시던대로 입니다.
의외로 씨네 21이 커버스토리로 이 드라마를 다루었다는 사실을 모르시더군요. 1295호 입니다.
주연배우 세 분과 신경수 PD의 인터뷰가 실렸죠. 기사에는 시즌2도 염두해두었다고 하니... 생각만해도...
짚고 넘어갈 것이 최근 인쇄 잡지 매체의 어려움입니다.
씨네 21이 영화 인터뷰만 싣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아실껍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표지가 된 적도 있으니깐요.
문제는 코로나로 인한 영화 제작편수 감소와 개봉작 연기로 커버 스토리에 실을만한 영화가 없다는 겁니다. 과거 필름 2.0이나 무비위크 같이 영화지 삼국지 시대에 외국영화의 경우 수입배급사가 주는대로, 그리고 스틸컷을 표지로 쓰다보니 표지 사진이 살짝 겹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주간지 하나만 남은 상황에서 씨네 21은 수월한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소개할 영화가 없으니 넷플릭스, 카카오 TV등의 새로운 매체의 드라마까지 표지 모델로 쓰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물론 이런 변화는 당연하며 긍정적이라 봅니다.
문제는 이들 드라마나 영화의 시놉시스만 대충 나와 있으니 기대되는 작품이니 취재해보자는 생각일 것입니다. 거기에 누이 좋고 매부 좋다고 뒷면에는 해당 작품의 광고를 실어주고요.
어쩌면 날선 비판을 기대하기 힘들고 검증도 불가능해지다보니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씨네 21이 정체기라고 느낀게 몇 년 사이 편집장들이 여러번 교체되고 예전과 달리 오타나 잘못된 정보를 실어 매너리즘에 빠진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듭니다.
드라마 출연진들의 사과 퍼레이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씨네 21 측도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아니면 덮어놓고 넘어가실 것인지요?
PS. 댓글을 읽어보니 제 생각이 좀 짧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저 씨네 21은 소개하는 역할인데 말이죠.
하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 다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유일한 주간 영화잡지로써 씨네 21이 좋은 영화를 고르는 법을 제시해야할 의무가 있지 않냐고 말이죠. 예전 키노처럼 말입니다.
추천인 2
댓글 4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님의 말씀대로라면 조선구마사에 대한 홍보 기사를 쓴 연예부 기자분들도 자유롭지 않다라고 봐야 될거 같은데요. 하지만 그 책임소재를 어떻게 물을 수 있을지..
뒤에 추신으로 남겼지만 지나치실 수도 있어서 덧붙입니다.
우선 의견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읽어보니 제 생각이 좀 짧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저 씨네 21은 소개하는 역할인데 말이죠.
하지만 저는 이 부분에서 다시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아니, 질문을 바꾼다는 표현이 맞겠죠?)
그렇다면 유일한 주간 영화잡지로써 씨네 21이 좋은 영화나 드라마를 고르는 법을 제시해야할 의무가 있지 않냐고 말이죠.
예전 키노처럼 말입니다.
이런 사태가 나올 것이라는 것은 분명 예상치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커버로 선정하기 전에 이 작품이 정말 중요한 작품인지는 생각해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 이래놓고서는 같은 질문을 또 하고 있네요. ㅠ ㅠ 아무튼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