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라 vs. 콩] 고질라가 콩이랑 싸우는 이유 추측(스포)
※ 이 글에는 <고질라>,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고질라 vs. 콩>의 스포일러가 담겨져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안봤거나 스포일러를 피하고싶으면 이 페이지에서 나가거나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극중 고질라가 콩을 노린다는 대사가 나옵니다. 역사적으로 고질라와 콩이 싸운데다가 타이탄은 서로를 가만두지 않는다는 언급을 함으로써 그들의 싸움을 정당화시킵니다. 하지만 그건 인간들의 입장에서 추측한거고 고질라 입장에서 왜 콩을 그리 못잡아서 안달났을까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작을 토대로 한번 추측해보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에서 우리의 고질라는 인간들이 벌인 일 때문에 집을 잃습니다. 그렇습니다! 킹 오브 몬스터가 아닌 킹 오브 홈리스가 되어버린거죠. 하지만 콩을 보십시오. 시작부터 보여주는 안락한 집. 그것만으로도 성이 안차서 새 보금자리로 이주하는데 우리의 홈리스 고질라가 열받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콩이 할로우 어스에서 자신의 새집을 만끽하고있을 때 방사열선으로 집을 박살냅니다.신고식 너도 집이 무너지는 억한 심정을 맛 보라고말이죠.
거기에 콩을 믿고 지키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전작에서 인간들에게 호되게 당한 고질라 입장에서는 질투가 나지 않겠습니까? 콩이랑 소녀가 히히덕거리는 모습을 보고 솔로 고질라는 열 받을 수 밖에 없죠.고질라 : 나에게도 한때 연인이 있었는대...ㅠㅠ
고질라랑 콩이 서로를 바라보며 입냄새배틀을 하는 것도 어찌보면 서러워서 울부짖는 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별것없습니다. 집도 없이 홀로 쓸쓸히 살아가는 고질라 입장에서 큰 집에 가족(?)이랑 함께 지내는 콩이 얼마나 얄미울까요. 요즘처럼 불경기에 집 구하기 힘든 세상, 괴수들이라고 별반 다를 것 없다는 아주 심오한 주제를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싶습니다.😭
추천인 19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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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성공할껍니다 ㅋㅋㅋ
저도 아아아앜! 씬의 괴수어 해석을 비슷하게 리뷰했지요.
고질라 왈 : "형은 보초서느라 개고생하는데... 넌 집에가서 핑핑 노냐?! 아아아앜!!"
콩 왈 : "왜 마스크도 안쓰고 침튀고 지X이야!! 아아아앜!!"
콩 : 나 조용히 있을 곳 찾겠다는데 왜 때려??
뭐.. 영화에서 알파 타이탄들끼리 무조건 싸운다고.. 아주 단순한 설명을 해버리는데 그게 가장 정답 같습니다.^^
동물의 왕국에선 일단 가장 쎈 놈들끼리 싸워서 서열을 결정하는 게 순리죠.
항공모함 위에서 우적우적 지저분하게 물고기 먹는 콩 보면서 ‘똥두 엄청나겠네.... 콩이 모함 위에서 바다로 ㅃㅈㅃㅈ 싼 똥 땜시 우리 질라가 ‘아 쪼옴!!!!’ 하고 열받아서 튀어나왔다고 생각했...... (응?)
근데... 정말 타이탄들.. 똥만 싸도 세계 멸망시킬 거 같지 않나요?
(참 더러운 댓글)
영화 해설가 잘할듯합니다 ㅋㅋ
무지 웃길듯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