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야기 GV 인생 최고의 GV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의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은(특히 아시아 영화) 감독이 뿌리에 두고 있는 나라가 가지고 있는 역사적 아픔에 감독 개인의 경험과 통찰을 이어낸 연결점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쾌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그러한 통찰을 보편적인 이야기에 녹여낸 작품들은 경이롭게 보일 정도인데 그러한 작품이 오늘 정성일 평론가님이 다루신 동경 이야기였습니다.
위와 같은 맥락에서 제 마음 속 최고의 GV는 정성일 평론가님의 패왕별희 GV와 이동진 평론가님의 1917 GV 였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GV로 동경이야기 GV가 제 마음속 최고가 되어버렸네요.
동경이야기는 대학교의 교양 수업으로 스쳐지나가듯 장면 장면만을 본 것이 끝이었고 (당연히 영화 전체를 보지 않았었으니) 그 명성과 대단함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만춘 GV에 이어 동경이야기 GV까지 함께 듣게 되면서 머리에 돌이라도 맞은듯이 그 깊이와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버하는 것 같지만 GV를 듣다가 이야기에 감동해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네요 ^^; (항상 그렇지만) 어떻게 이런 시각으로 작품을 볼 수 있는거지?라는 경외심과 괴물을 보는듯한 두려움의 눈빛으로 평론가님을 응시한 것 같네요 ㅋㅋ
오늘 GV에서 다루려고 하셨던 이야기의 2/3를 하지 못하셨다고 했는데 정말 아트나인에서 아침 해가 밝는걸 보는 한이 있더라도 그 내용을 듣고 싶었네요.. 정말 지금 이 순간부터 제 바램 중 하나는 또 한 번의 동경이야기 GV 혹은 정성일 평론가님 코멘터리가 담긴 동경이야기 영상 매체 발매입니다..
집가는 길이 동경이야기에 대한 생각으로 흥분이 가라앉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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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트나인에서 <만춘>, <안녕하세요>를 이어서 관람했는데,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 이야기>를 포함한 더 많은 작품을 접해보려고 합니다. ^^
하늘의 별따기더군요 ㅠㅠ...
저도 이번 주말에 아트나인에서 감상을 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