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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의 아내] 아내의 시점에서 보는 흥미로운 스파이영화

정체불명 정체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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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사회 참석 기회를 주신 익스트림무비에 감사드립니다.

 

00.jpg

 

작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고, 베니스 영화제 감독상의 영애를 안긴 영화 '스파이의 아내' 를 보고왔습니다. 공포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있어 큐어, 회로 등 으로 유명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과 동시에, 아오이 유우의 출연으로 오랜만에 일본영화로써 기대를 가지고 감상했습니다. 더군다나 최초의 시대극을 연출했다는 점에서도 끌렸습니다만 스파이 그 자체가 아닌 주변인, 바로 아내를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도 돋보였구요.

 

스파이의 아내는 제목 처럼 스파이 중심의 첩보영화가 아닙니다. 오히려 남편이 바람피고 있는건 아닌지, 자꾸 거짓말 하는것 같은 모습에 실망하는 아내의 모습을 시작으로 남편의 행동이 위험첨만하며, 그 행동에 대가와 목적을 알아가면서 오히려 자청하여 남편을 내조하고, 보다 대담하면서 살아있음마저 느껴버리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흥미를 돋구고 있습니다. 과연 아내의 행동이 옮은가? 역시 아내가 대단하구나! 에고, 아내가 안타깝구나 같은 뒤로 갈 수록 점점 변해가는 아내의 모습에서 반전, 서스펜스, 드라마를 모두 즐길수가 있습니다. 그 요소들이 워낙 잘 갖춰저 있어서 뒤로갈수록 긴장감도 강해지고, 무거울것 같은 영화의 분위기를 낮추다가 높여주는, 줄타기가 아주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극의 중점에 있는 아오이 유우의 열연도 놓쳐서는 안됩니다. 순수함, 비정함, 희열 등 중심에 있는 아내 사토코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었습니다.

 

또 한편으로 영화가 놀라운 점은 영화의 과거와 현재 시대상과의 비교입니다. 1940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스파이의 아내는 일본이 저지른 추악한 전범행동들을 노골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일본 패망까지 서슴없이 언급하고 있습니다. 결말에서는 더욱 직접적으로 언급하죠. 그와 반대로 지금은 그런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아이러니를 생각하면 어떻게 영화 제작이 가능했고, 완성까지 했을지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기자 간담회에서 언급된것중 하나인 예산부족 부분이 괜히 자꾸 생각나는것 역시 무관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의 재미와는 별개로 조금 아쉬웠던 점은, 후반부 긴장감있는 전개와 달리 뻔해보이는 남편의 행동입니다. 남편의 마지막 행적을 암시한 복선이 있긴하지만, 눈치가 빠른 분들께서는 후반부 전개가 어느정도 짐작이 가능할 정도로 예측이 가능해서 좀 아쉽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마지막 장면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그와는 별개지만요.

 

스파이의 아내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역사의 흐름만큼이나 변해가는 아내의 모습이 흥미롭고, 스파이 소재를 다루고 있는 장르적 부분에서도 나름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사 자체를 인식하는 만큼 결말이 주는 느낌도 강하기도 하구요. 극장에서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걸려있는 동안 꼭 가서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PS1 :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은 없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영화 마지막 문구를 보면 꼭 실존인물처럼 보여서 좀 당황했습니다.

PS2 : 후반부 아내의 대사중 '아주 훌륭하구만' (맞나요?) 했을때 저도 모르게 주먹을...남편 이자식...

 

 

 

01.jpg

02.jpg

 

 

참석했던 기자간담회를 얘기 안할 수 없죠. 하지만 회원분들께서 워낙 빠르게 질의문등을 정리해주셔서 참석한 소감만 적어보겠습니다. 언론 시사회는 익무덕에 몇번 참석해본적이 있지만 말 그대로 시사회였던지라 기자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기대했었는데 확실히 현장에서 진행되는게 아니다보니 소통이 좀 원할하지 않은점이 좀 아쉬웠네요. 현장도 아무래도 코로나19때문에 좀 많이 비워져 있어서 더 아쉽기도 했습니다.  또 영화에 대한 이야기보다 그 외적인 질문이 좀 많이 나와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감독님에 견해를 알 수 있었고, 흥미롭기는 했지만 보다 영화에 중점이 되지 못한게 좀 아쉬웠네요. 

 

순간 재밌었던건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에 뒤에 있던 포스터 하나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감독님이 살짝 읭? 하셨던게 기억나네요.

위에도 언급했지만 예산부족 이야기가 몇번 언급되었습니다. 그래서 스파이 중심이 아닌 아내 중심으로 접근하기도 했다고 하셨는데, 소재 측면에서도 이런 영화가 일본에서 나왔다는것이 참 놀랍네요.

 

기자 간담회와는 별개로 제 옆자리에서 자꾸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니... 00 영화평론가분이 관람하시더군요.  지인분과 함께. 영화 끝나고 바로가셨는데, 예전 모 시사회 GV때 처음 실무로 봤었는데 그때는 제 앞자리에 앉아계셨는데...이런 인연이...하하하...인연맞나?;;;

 

 

정체불명 정체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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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왼쪽에 처음에 삐딱하게 붙어있길래 급하게 붙이셨나 했는데 나중에 떨어졌네요 ㅋㅋ
폰으로 정리하느라 캐치를 못했어요
댓글
00:18
21.03.10.
2등
큰 흥미 없었는데 익무에 계속 글이 올라오니 관심이 가네요
댓글
00:21
21.03.10.
profile image

글 잘 봤습니다. 관심이 가는 영화네요.

댓글
08:45
21.03.10.
이런 소재의 영화를 만들다니.. 기요시 감독님의 패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댓글
08:46
21.03.10.
시대적 배경도 이야기 전개도 긍금해지네요
댓글
08:54
21.03.10.
profile image

저거 마침 질문도 호러 영화 다시 하실 생각 없으시냐는 허접한 질문때 떨어져서 타이밍보소라고 생각했었네요. ㅋ 영화 만듬새가 참 좋았죠~

댓글
12:58
21.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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