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추천할 만한 애니, 드래곤 프린스
용이 다스리는 마법의 엘프 제국과 흑마술을 숭앙하는 인간계는 오래 된 원한과 반목끝에 전쟁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 와중에 인간계의 왕자 케일럼과 에즈란, 그리고 둘을 암살하러 온(...) 엘프 레일라는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드래곤의 왕자가 잠들어 있는 알을 어미 드래곤에게 돌려주려는 모험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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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견 다소 유치해 보이는 제목덕에 뻔한 판타지물처럼 보이지만,
이미 전에 걸작 애니메이션 '아바타 아앙의 전설'을 제작한 적 있는 스탭들의 내공은 무시못할 수준입니다.
일단 치밀한 설정을 아래에 깔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선량하고 사랑스런 캐릭터들을 보여주고,
차분하게 유쾌하면서 진지한 성장물의 플롯을 전개해 나갑니다.
서두르지 않는 차분함은 이 애니의 미덕입니다.
시즌 1은 거의 캐릭터의 빌드업으로만 이용됨에도 불구하고 별로 지루함을 느낄수가 없습니다.
주인공들이 역경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선의를 지키면서조금씩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면 대견스럽게 느껴집니다.
시즌 2부터 좀더 본격적인 사건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아까 말한 튼튼한 빌드업은 주인공뿐만 아니라 조연과 악역에게도 고스란히 적용되는 지라,
회차가 진행되면 될수록 흑화되어가는 악역의 이야기는 주인공 파티의 모험 이상으로 흥미진진합니다.
대망의 3시즌에서는 드디어 주인공들이 세상에 닥친 위기를 넘겨낼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1시즌에서 보여준 떡밥이 3시즌 말미에서야 풀리는 등 치밀한 구성과 설정도 좋고,
다양한 종족과 크리쳐의 디자인은 수준급의 아름다움과 독특함을 자랑합니다.
또한 전작 '아바타 아앙의 전설'에서 보여주었던 달달한 로맨스의 묘사도 좋습니다.
주인공들의 로맨스를 보면 한때 열풍이었던 영어덜트물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영어덜트물을 대표하는 트와일라잇 같은 영화에서 흔히 빠지기 쉬운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끼함과 속된 말로 자캐딸이라고 불리는 메리 수 놀이 같은 함정을 잘 피해가고 있습니다.
담백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한마디로 판타지로서도, 영어덜트물로서도 , 그냥 애니메이션으로도 훌륭한 완성도를 가진 좋은 작품입니다.
이런 장르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시즌3 말미에 또다른 흥미진진한 떡밥을 투척해 놓았기에,
하루 빨리 시즌 4가 나와주었주면 합니다.^^
ps.
시즌 1은 무슨 이유 때문인지 플레임이 떨어져서 간혹 답답한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시즌2부터는 개선되어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넷플릭스 작품답게, 또는 요즘 미국 애니의 대세 답게 다수의 pc를 포함하고 있지만
스토리를 망가트리지않고 좋은 연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녹아든 점도 이 작품의 장점중 하나입니다.
추천인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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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쪽 애니들은 잘 안봤는데.. 좋은 작품들 꽤 많은 것 같아요.
요즘 릭 앤 모티 한편씩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