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 시리즈 [퍼시픽 림: 어둠의 시간] 후기 - 그래도 업라이징보단 낫다
호다루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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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 시리즈 [퍼시픽 림: 어둠의 시간] 을 다 봤습니다.
꽤 오랜만에 만나는 [퍼시픽 림] 의 후속작(?) 이라 할 수는 있겠는데요. 그러나 3년 전 [퍼시픽 림: 업라이징] 의 악몽(첨엔 괜찮게 봤다가 생각할수록 괘씸해진)이 떠올라서 적어도 그것보단 낫길 바라는 심정으로 감상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래도 업라이징보단 낫네' 였습니다.
우선 [퍼시픽 림] 1편이 자연스레 생각 날 정도로 연출이나 분위기가 무겁고 진중한 편입니다. 이 부분에서 합격점 먹고 들어가고... 액션은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묘사는 다들 안타까워하는 2편에 가깝지만 시리즈 특유의 묵직함과 타격감을 살리려고 노력한 흔적들이 좀 엿보입니다.
스토리도 무난하긴 한데, 이야기 전체가 하나의 서론같고 슬슬 재밌어지려던 찰나에 딱 끝나버려서 감질맛 나긴 합니다. 또 중간에 영화 1편의 캐릭터와 설정을 활용해서 반가웠는데... 그 불효자식 같은 2편 설정도 활용해서 기분이 뭐랄까, 묘했네요.
참고로 전 일본 애니 보는 느낌 낼려고 일본어 더빙판으로 봤는데... 그것 덕분인지 소소한 재미도 있었고요.
시리즈 더 나올 것 같은 느낌인데, 앞으로 나와도 더도 덜도 말고 딱 이 정도 수준은 유지했음 합니다.
제 평점 - 3.5/5 (5점 만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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