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명 포스터 디자이너 황하이의 작품들(지브리, 기생충 등)
가끔 멋진 중국산 디자인의 포스터 사진들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대부분 '황하이(黄海)'라는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일본 영화 사이트 '에이가나탈리'에 황하이 인터뷰와 작품들 사진이 정리돼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https://natalie.mu/eiga/column/411876
몇몇 포스터들에 대해 작가가 직접 해설도 해놨는데.. 국내에서도 꽤 화제가 됐던 <기생충> 포스터 부분만 발췌해서 옮겼어요.
https://natalie.mu/eiga/column/410021
"중국의 사자성어 ‘경화수월(鏡花水月)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기생충>은 아주 강한 힘을 지닌 우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경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포스터에는 수면을 경계로 두 가지 풍경을 디자인했습니다. 땅 위가 진짜인지 물속이 진짜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신은 진짜라고 생각할지라도 사실은 신기루이고, 환상에 빠져있을지도 모릅니다. 이것은 하나의 진실 속에 하나의 거짓이 있다고 하는 중국인들의 동양적 사고방식에 따른 기호입니다. 일종의 경고인 셈이죠. 즉 겉모습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부의 세계에 부가 있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는 뜻이죠.
<기생충>은 사람은 자신을 분명이 인식할 필요가 있고, 경계를 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야기 속에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영역이 있다. 그런데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선을 넘게 되면 통제 불능에 빠지죠. 우화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주의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황하이 작가의 프로필과 대표적인 포스터들 사진 모음...
1976년 중국 푸젠성 출생. 샤먼대학교 미술학부 졸업 후, 방송국 입사. 보도기자로 활동. 방송국 퇴사 후 ‘오길비 앤 매더’ 근무 후, 중국 감독 겸 배우 강문이 사장을 맡고 있던 광고회사에 입사. 강문 감독의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2007)의 포스터 디자인을 맡으면서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는다. 이후 독립해서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활동 중.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어느 가족>
<삼국: 무영자>
<스타워즈>
<양자탄비>
<스탠 바이 미 도라에몽>
<황금시대>
<해수의 아이>
<그린북>
<제7의 봉인>
<피아니스트의 전설>
<개들의 섬>
<채피>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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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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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멋지네요..!
특히 지브리가 정말 마음에 드네요!
다 예쁘다 생각했는데 같은 작가분 작품이었다니..!
<삼국: 무영자>를 보지 못했지만 포스터가 인상적이어서 기억하곤했는데 저분 작품이었군요.
최곱니다!!
심지어 중국 벽이 너무 높던 시절의 할리우드 대작영화들의 속편격 영화가 개봉할 때도 이 분한테 의뢰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런 포스터 한장이라도 소장하고프네요.
영화가 더 격상되는 느낌까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