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착한 직구 블루레이들 (feat. 이자벨 위페르, 스즈키 세이준, 파노스 코스마토스)
어제와 그제 도착한 블루레이들 가운데
일부를 소개해 볼께요
참 직구할 때는 미국에서 구입한 블루레이의 경우
도착일 기준으로 2백 달러를 넘으면
관세를 내야하니 조심하셔야 하죠
저같은 경우 어제 도착한 구입분은 197 달러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턱걸이했네요
1. 검은색 무지개 너머 (Beyond the Black Rainbow, 2010년)
몇년전 Bifan에서 상영한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맨디》로 한국에도 팬들을 보유한
파노스 코스마토스 감독의 데뷔작이죠
이건 그냥 영화만 들어있는 일반 에디션이고
(소위 "월마트" 에디션)
언젠가 코스마토스 감독의 오디오 코멘터리와
Extended cut이 수록된 컬렉터스 에디션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 클로드 샤브롤 1990년대 작품선집
클로드 샤브롤 감독의 세계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처음 접한
후로 언제나 제대로 파고 싶었는데 문제는 전 불어를 못해서
(알리앙스 프랑세즈도 다녀 봤지만.. ㅠㅜ)
영어 자막이 나오는 북미 릴리즈에 의존할 수 밖에 없더군요
한국에 정발된 dvd가 몇 편 있으나 퀄리티가 안습..
어쨌든 이 컬렉션에는 그가 1990년대에 연출한 세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르주 심농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90년작 《베티》,
앙리 조르주 클루조가 남긴 각본으로 완성한
엠마누엘 베아르 주연의 1994년작 《지옥》,
이자벨 위페르와 미셀 세로 주연의 1997년작 《사기》.
(위페르는 정말 작품 고르는 능력이 뛰어나서
필모를 완주할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클로드 샤브롤은 장르 영화를 찍는 척 하면서
장르 컨벤션을 슬그머니 비틀어 초현실적 느낌을
주는게 특징이죠 전 서아시에서 단 한 편 봤는데
도무지 잊을수가 없습니다
3. 스즈키 세이준의 다이쇼 로망 트릴로지
스즈키 세이준 감독은 1967년작 《살인의 낙인》을 찍고는
너무 이상하고 말도 안되는 영화만 만든다는 이유로
닛카츠에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쫓겨난 후
오랜 세월을 침묵하다 내놓은 작품이
이 다이쇼 로망 삼부작입니다
《지고이네르바이젠》, 《아지랑이좌》, 《유메지》
세편인데요 이 작품들이 서로 이어지는 건 아니고
일본의 다이쇼 시대, 즉 1912년에서 1926년에 걸친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고이네르바이젠은 스페인 작곡가 사라사테의 작품
이름인데 음반을 들어보면 도중에 사라사테가 무어라
중얼거리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립니다
검색해보면 뭐라고 말한건지 나오는데 뭐 대단한건
아니고요 영화에서는 이게 맥거핀이기도 하고
실제와 환영의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4. 신 큐티하니 OVA
나가이 고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죠.. 큐티하니!
키라사기 박사의 천재적인 발명품 "공중원소 고정장치"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원소들을 재배열하여 무엇이든
생성해낼 수 있으며 물론 황금도 다이아몬드도 가능합니다
그는 소녀형 전투 안드로이드 하니에게 이것을 탑재시키고
악의 무리 팬서크로에게서 장치를 지키도록 하죠
이 OVA는 원작만화가 끝난 후를 다루는 내용이군요
일단 첫번째 에피소드만 봤는데...
나름 신선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긴 하지만
나가이 고의 원작하고 너무 멀어진 느낌이네요
그러면 시간이 되는대로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천인 12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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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컬렉션!!!!!!!!!!!!!!!!!!!
다양하게 보시는군요. 전 요즘 4K 아니면 손이 잘 안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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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작품들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