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포르노 논란이 있었던 영화들

영화에서 캐릭터에게(비현실적인,작위적인 불행들을 과도하게 전시하거나 불행,비극을 나열하는 경우)
나쁜뜻일수 있지만 영화평에 나오는 단어중 하나로 불행포르노 장르가 취향인 사람들도 있어요(과도한 묘사가 오히려 현실적이다 라는 의미에서 취향인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영화:[조커]
감독:토드 필립스
출연진:호아킨 피닉스,로버트 드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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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와 불평등을 직접적으로 다룬 명작🔛조커가 된 이유를 납득시키기 위해 일어나기 힘든 비극,불행들을 과하게 만들어 나열한 작품(영화내내 아서가 겪는 불행들이 평론가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었어요)
이영화의 의도는 위험할까?에 대한 질문은 수많은 의견이 있더라고요(사회적 약자들을 도와주고 챙겨줘야 사회가 만든 가해자가 생기지 않을수 있다는 메세지 등등--현실에서 한 사람에게 일어나기 힘든 비극들을 연속으로 보여주며 조커가 범죄자가 된 이유를 납득시키려 한다 등등)으로 나뉘는데 모든 의견이 흥미로운 몇안되는 영화인거 같아요
영화:[귀향]
감독:조정래
출연진:강하나,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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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학생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기에 연출이나 촬영이 그럴수 밖에 없었다🔛성폭행 장면을 지나치게 촬영했고 특히 포르노적인 앵글로 촬영했으며 피해자들이 겪는 폭력을 반복적으로 나열하듯이 보여주는 작품
폭력을 그대로 보여주는 장면,연출,촬영 앵글까지 논란이 되었던 작품(폭력과 성범죄를 한번도 보여주지 않고도 참혹성과 심각성을 전달한 스포트라이트와 많이 비교받는 영화에요) 폭력성이 너무 과해서 폭력성을 소비하게 만들었다는 비난도 들었어요
영화:[세자매]
감독:이승원
출연진:문소리,김선영,장윤주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작품🔛모든게 과하고 불행전시의 연속(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지만 관객들에게 유독 불행포르노 라는 평을 많이 받은 작품)
세자매가 아버지의 생일에 과거의 학대들을 사고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으로(가정폭력으로 망가진 사람들을 잘 보여준다와--이 가족들 봐! 이렇게 불행할수 있어?라는걸 강요하는 과한 감정들이 쏟아진다로 나뉘는 작품)
영화:[가버나움]
감독:나딘 라바키
출연진:자인 알 라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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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극찬만 있는 영화라 딱히 적을건 없지만) 혹평하는 경우중 대부분은 불행,빈곤 포로노라는 혹평이에요(주인공이 처한 현실을 최대한 감독이 배려해서 조심히 연출했다와 자극적으로 학대들을 전시했다라는 의견은 좀 갈려요)
이영화로 불행포르노 라는 단어를 알게된 사람들도 꽤 있더라고요(영화의 연출이나 의도는 전혀 그런 느낌은 없었다고 생각하는데 단순히 불행 전시로만 판단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수는 있겠구나 싶어요)
영화:[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감독:[나카시마 테츠야]
출연진:나카타니 미키,이세야 유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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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한 연출이 오히려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와 슬프고 비극적인 작품🔛한 사람에게 일어나기 어려운 수십개의 불행들을 나열하고 희화화한 불편한 작품
비극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영화인건 사실이에요(괴물이라고 불려도 착한 여주의 모습에 엄청 울었는데 비판하는 반응도 꽤 있더라고요) 대표적인 여성서사 영화로도 불행 포르노 영화로도 손꼽히는 작품
사람의 인생은 어떤 일이던 일어날수 있기에 이런 영화들에 대해서 부정적이지 않아요(하지만 귀향은 실제 피해자들의 이야기인 영화였기에 조심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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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포르노라는 평도 있지만 적기엔 애매한 영화들과,논란이 있을까봐 뺀 영화들]
1.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2.한공주
3.캐리(조커와 비슷한 서사 느낌이지만 화제가 안된 영화라서요..)
4.82년생 김지영
5.기생충
※정말 인생은 별일이 다 있기도 하더라고요😞
닭한마리
추천인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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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보면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해요(대체적으론 일어나기 어려운 불행이나 불행을 쭈욱 나열하는 연출이지만 신파도 그렇게 생각하면 생각할수 있다고 봐요)


밑도 끝도 없이 불운으로 몰아 넣음
그 와중에 노래는 부르고





거론하신 작품 모두 언급한 부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봅니다
그래서 영화가 구성한 스토리 안에 그 인물들의 성향과 분위기의 감정을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구분할 수 있느냐, 에 따라
(언론이 편의적으로 만든 개념인)불행/포르노라는 단어로 쉽게 정의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


본문에 적은 내용 말고 다른 뜻이 뭔지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래서 빈곤 포르노,불행 포르노라는 단어들도 있는거고요(다양하게 사용할수 있는 언어로 무조건 포르노라는 단어를 부정적이고 더럽게 인식하는건 문제에요)
제 생각이니 그 단어에 동의하시면 그 단어를 사용해서 글을 쓰시는 것도 자유이고 저는 그 조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댓글을 쓴 것 뿐이네요. 근데 포르노는 포르노지 포르노에 이런 저런 의미를 확장시킨다? 별로 공감가지는 않네요.


저는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어떤 매체가 특정한 자극을 강하고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것 같다는 의미에서, '포르노'라는 단어의 변용은 직관적이고 적절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빈곤 포르노, 고문 포르노... 심지어 맛있는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담아서 식욕을 돋구는 영상물엔 푸드 포르노라는 말도 붙더군요ㅋㅋ
다만 표현 자체에 부정적이고 비하적인 뉘앙스가 있는건 사실이고, 저 영화들이 모두 '불행 포르노'란 혹평을 들어 마땅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귀향>이 그런 비판을 받는 것에 공감합니다. 제가 한국 작품에 품는 불만 중 하나가 '피해자에게 물리적, 정신적으로 폭력을 가하는 걸 그대로 표현해 보여주는 것'이에요. 모든 경우가 다 그렇지만 특히나 피해 대상이 여성이나 아동인 경우는 더 보기 힘들죠.
그래서 그런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를 소재로 한 건 제대로 볼 수가 없어요. 그나마 <아이 캔 스피크>나 <허스토리>는 어쩌면, 볼 마음을 먹는다면 볼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귀향>은 저런 이야기가 들리니까 '소재는 그런 걸 선택했으면서 그걸 굳이 직접적으로 표현해야 했나? 이건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나는 거 있죠. 볼 마음도 전혀 안 생기고요.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보자면 제 기준에서 학대를 당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게 가장 적절했던 영화는 <굿 윌 헌팅>과 <너는 여기에 없었다>예요. 짧게 지나가듯이 보여주니 딱 알맞다 싶었거든요. 근데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꼭 그걸 직접적으로 보여주더라고요. 생략이라는 걸 통해서도 관객이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데 왜 안 그러는지... 참 이해가 안 돼요. 피해자 캐릭터에 대한 존중도 없어보이고요.
이 글을 보니 박평식 평론가가 <너는 여기에 없었다>에 남긴 '상흔과 환몽, 고수는 설명하지 않는다.'는 한줄평이 오랜만에 생각나네요. 참으로 와닿던 평이었습니다.

심지어 픽션이더라도 피해자의 서사에 대해 조심히 접근해야하는 건 다르지 않습니다 그 좋은 예로 최근 프라미싱영우먼을 들고 싶네요 영화전체의 동기가 되는 과거의 그 사건을 비주얼로는 전혀 보여주지 않으면서도 가해자들의 잔혹함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죠 일부 감독들이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영화에서 비극적 역사를 다루는 방식을 질문한 이 글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많지 않을거예요

무슨 내용인가 했더니 그런 비평을 내릴 만도 했더군요. 아무리 선의에서 시작되었다 해도 표현 방식에 하자가 있다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나 메시지가 왜곡될 수 있으니까요. 이번 기회에 알아갑니다.


<세자매>눈뜨고 보기 힘들었어요~ ㅠㅠ


어떤 작품이 불행 포르노인지 아닌지 구별하는 기준이 뚜렷하게 있진 않지만, 개인적으로 <조커>나 <가버나움>, <세자매> 같은 영화들은 소재에 충실하고 서사에 필요한 장면들로 채워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소설과 영화 모두 봤는데, 내용만 보면 불행 포르노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상당히 있긴 했어요. 영화는 발랄하고 엽기적인 연출 덕에 어느 정도 상쇄되고 개성 넘치는 작품이 됐지만...

세자매 저는 너무 절절하게 잘봤습니다.
겉으로 하하호호하는 행복한 세상 말고도 전혀 다른 불행한 이면의 세계가 있다는 걸 너무 잘 묘사해준 영화였습니다.
가정폭력을 입은 사람들의 상처를 너무 잘 보여준 영화.

최근 본 것 중에서는 나이팅게일도 이 범주에 넣을만한 것 같아요



저기에 신파까지 붙으면


그래서 영화가 폭력적인 매체라는 이론적 주장이 있죠

마츠코 공감해요





라스폰트리에 감독 작품들도 그렇고 .. 김기덕 감독 작품도 ... 박화영 같은 독립영화류도 이런 이유로 불호네요 ..
16년도?에 윤가은 감독이 <우리들> 들고나왔을 때 얼마나 반갑던지 ... 차라리 이런게 훨 낫다 이럼서..
비슷한 일 겪은 분들은 너무 순한 밋이었다는 평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고문포르노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