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씨 유> 짧은 느낌

아이 씨 유

★★★☆

요 근래 이런 비슷한 꼬우기 영화가 두어편 같이 개봉하고 있는데...

하나는 너무 좋았던 <마리오네트>와 그리고 마지막까지 너무 꼬아 좀 과한 느낌이지만 좋았던 <빛과 철>이다.

이 영화는 사실 그 중간쯤에 있는 영화로 관객을 판타지로 몰고가다가 중반쯤 친절하게 대조해가며 현실을 보여여준다.

(이하 구체적 내용은 아니지만 기대감있는 스포가 있으니 유념하세요~)

사실 처음 공포스러운 기현상들은 정말 숨죽이며 보게 만드는 흥미로운 장면들이 가득하다. 

(예고편에 그 모든 장면이 담겨있다 ㅋ)

그 신출귀몰한 현상에 반신반의할때쯤 영화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친절한 다큐(?)로 바뀐다.

조금 김빠질 정도로 상세한 설명에 영화적 재미를 반감 시키고 그냥 <숨박꼭질> 미국판 아냐?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방심한 틈에 시간적 상황이 곂쳐질 때쯤  감독은 이야기를 한번더 틀어버린다.

사실 여기서 조금 이야기는 흥미로워지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야기가 급피치를 올리고 나름 만족스러운 결론에 다다르고나니 뭔가 아쉬웠는지 감독은 비장한 보너스 앤딩을 드미는데..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 꽤 큰 미스였던거 같다.

특히 그 꼬마의 뒷주머니는 너무 유치뽕짝이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구구절절이었으면 왜 이딴 짓을 벌였는지도 이야기해줬으면 오히려 더 낫지 않을까했는데 뭔가 자신없는지 범인의 왜? 에 대한 이유를 그냥 짤라버린다.

(조커의 입 찌져진 이유처럼 진실이든 거짓이든 한번더 긴장감을 유도했어도 좋았을듯 보였는데..)

아무튼 영화는 예고편의 재미보다는 못하다.

하지만 그 작은 장소에서 보여준걸 다시 틀고 트는 아기자기한 이야기적 매력은 즐길만했다고 본다.

물론 그 뒷주머니속 그것만 아니었다면.. ㅋ

P.S. 양도해주신 KimMin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