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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서]와 함께 보면 좋은 영화 둘

야옹선생
1328 13 10

익무 예매권으로 봤던 더 레이서..

 

제목과 포스터만 보면 우승과 1위를 위해서 죽을 만큼 밟는 영화로 보일 수도 있지만

두가지 사실에 기반해서 제작된 단편 극본에서 장편이 된 영화입니다.

 

하나는 아일랜드부터 시작된 대회,

 

2.png.jpg

3.png.jpg

 

또 다른 하나는 7관왕 랜스 암스트롱의 약물 스캔들이 터지기 전까지

"Tour of Shame"이라는 칭호를 달고 있어야했던

1998년 대회에서 실제로 약물 스캔들로 적발된 페스티나 팀이 있었다. 정도입니다.

 

이거 말고는 창작이며

<더 레이서>의 특이한 점은

지금부터 언급할 두 영화와는 다르게

선수가 선택한 도핑에 대한 판단을 관객에게 맡긴다는 점입니다.

 

<챔피언 프로그램>처럼 블랙 코미디같이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이카로스>처럼 섬뜩하게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주인공은 당장 은퇴해야할지도 모르는 노장 선수고 처절합니다.

 

그동안 익무 후기를 읽어보며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 역시 랜스 암스트롱이라는 희대의 도핑꾼을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이

2018년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약물 복용자가 MVP를 차지했던 년도였죠.

이때 도핑 관련으로 검색을 해보다 랜스 암스트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나온 랜스 암스트롱 관련 영상인데 댓글을 보시면 약물복용자 MVP 관련 내용이 여럿 있습니다ㅋㅋㅠㅠ)

 

<더 레이서>는

투르 드 프랑스가 약물 복용에 완전히 찌들어있었다는 걸 모른채로 보면

'왜 선수들이 모여서 약물 복용하는 장면을 대놓고 보여주지?'

'도핑 피하는 방법을.. 영화에서 알려줘?'

하고 이해가 안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 사실이 있었다는 걸 모르면 관객에게 샤볼의 선택에 대한 판단을 맡기는 연출이

샤볼을 옹호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더라구요.

 

위의 비디오머그 영상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를 소개합니다.

 

1be86179cc5cf850044d63adad232b90a6dc5f0e.jpg

1) 챔피언 프로그램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2196673ms.png.jpg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2219984ms.png.jpg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2229674ms.png.jpg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2233901ms.png.jpg

 

랜스 암스트롱의 실체가 드러난 이후

아주 노골적이고 블랙 코미디가 아닌가 싶은 연출로 약물 행각을 후두려패는 영화입니다.

 

<더 레이서>에서 당혹스러웠을 수도 있는 도핑 장면과 검사를 통과하는 방법이

쓸데없이 구체적이면서 실소를 자아내는 방식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1942021ms.png.jpg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1989238ms.png.jpg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1985033ms.png.jpg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2002104ms.png.jpg

 

약물 복용을 의심하며 혼자 조사에 나서는 영국 기자 데이빗 윌시의 시선으로

왜 저렇게 약물까지 손을 대는가에 대한 배경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쪽은 7년 연속으로 우승해왔던 약물 복용자라

생존을 걱정해야할 단계였던 페이스메이커 샤볼과는 좀 많이 다른 이유지만요...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2690584ms.png.jpg

(오타가 있는데 스타노조롤입니다. 모 지방구단 은퇴 야구선수가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서 난리가 났었죠.)

 

정말 잠깐이지만 서울올림픽 도핑 적발 육상선수 벤 존슨도 언급이 됩니다.

 

투르 드 프랑스의 약물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느낄 수 있는 실화 바탕 영화입니다.

영화에는 안 나오지만 

랜스 암스트롱이 우버 투자에 성공해서 여전히 잘 먹고 잘 산다는 것까지 알게 되면 씁쓸함은 배가 됩니다.

 

1.PNG.jpg

2) 이카로스

 

랜스 암스트롱을 좋아했던 아마추어 사이클 선수인 감독이

그의 몰락 과정을 지켜보면서

 

"랜스 암스트롱이 그동안 500번이 넘는 약물 검사에서 걸리지 않았다면, 이건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

 

는 생각으로 도핑 시스템의 결함을 스스로 증명하려고 시작했던 영화입니다.

 

이 과정에서 러시아 모스크바 올림픽연구소 소장인 그리고리 롯첸코프를 소개받아

'랜스 암스트롱의 도핑 프로그램을 재현' 하려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게 생각지도 못한 스노우볼로 굴러가면서 영화 스케일이 확 커져버립니다.

(영화 예고만 봐도 랜스 암스트롱 관련 영화인게 자전거 말고는 알 길이 없죠?)

 

<이카로스>의 경우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도핑이라는 엄청 거대한 주제까지 뻗어나갑니다.

그 계기가 랜스 암스트롱인 영화인데

 

챔피언프로그램_DTO_[HD] 0001273400ms.png.jpg

 

<챔피언 프로그램>의 도핑 과학자 미켈레 페라리가 하는 대사를 생각해봐도 도핑과 어울리는 제목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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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저도 이카로스 생각났어요.^^

보면서.. 러시아 놈들아. 김연아의 금메달을 반납해라~ 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

21:46
21.03.04.
golgo

무서운(?) 영화였습니다.. 

 

메달을 약물로 만든 올림픽;;

21:49
21.03.04.
rshuk
이카로스는 넷플릭스 영화구요.

챔피언 프로그램은 왓챠에 있네요.
저는 더 레이서 보고 시리즈온 결제해서 봤어요.
21:58
21.03.04.
profile image
오호!! 챔피언프로그램과 이카로스라... 챙겨봐야겠습니다. ㅎㅎ
23:09
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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