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 후기 _ 으마으마한 추억보정..
- 20년만에 다시본 영화지만, 어디가 붙은거지 했던 부분은 모텔방잘못들어간 씬, 그리고 신씨네 직원 오바이트씬 밖에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거 4k변환하면서 굉장히 영화편집이 잘못된 느낌도 받았습니다..사운드믹싱이 사운드가 대사를 먹어버리는 씬도 있었고, 중간에 색감의 변화씬도 있었고 여러모로 엉망인 부분들이 더 눈에 띄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극장서 보신분들도 그랬으려나 싶은데요...
어릴적 본 그때의 느낌과 다르게 전지현 배우의 연기가 어색했다...사랑스러운 매력이 우선이었고, 연기는...어.....음.......네? 하면서 봤습니다.
뭐 2001년이고 신인배우였으니깐요ㅎㅎ
사실 어릴때 웃음벨장면은 분명 소나기 순장씬이었던것 같은데...오늘은 놀이공원 탈영병씬에서 거의 눈물흘리며 웃었습니다.
무전으로 대사그대로 전하는 씬에서 거의 입틀막하면서 웃었던것같습니다..그만 읊어 이 사람들아...
(철이 없었죠 20년전 영화가 좋아서 집에 누워서 낮잠자던 친누나꼬셔서 광복절날 이 영화를 봤다는게....)
이런 로코가 꽤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동갑내기 과외하기, 엽기적인 그녀 두편외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 영화는 로코보다는 정통멜로가 더 사랑받고, 그때 당시를 생각하면 조폭코미디물이 더 흥했던것같네요..신라의 달밤부터 시작인건가 조폭마누라부터 시작인건가 거의 03년, 04년까지는 그런 조폭 코미디가 더 흥했던게 의문이네요.
추억보정이 가득껴서 그래도 재밌게 본것같습니다.
아마 지금 이런 영화가 나온다면..어떤반응을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2001년이기에 가능한 영화가 아니었을까. 이쯤되니 다 좋으니 화산고나 성냥팔이소녀의 재림, 연애소설같은 2001년부터 2003년도까지 나왔던 한국영화 몇편들을 극장에서 보고싶어지네요.ㅎㅎ 추억보정이 어디까지 잘 되어있나 궁금해졌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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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렸을 땐 이걸 캐치하지 못했었지...
후반에 견우가 나무에 있는 장면보면 싱크가 심하게 안맞더라고요.
이번 재개봉으로 두번보게 되었는데 감독판이라 특별히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네요 ㅎㅎ;
풋풋합니다 배우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