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익무예매권 당첨된 '더 레이서' 후기
운동을 잘 못하지만 스포츠 보는걸 좋아하는 편이라..
제가 다른 운동은 할 줄 아는게 없는데 그래도 자전거는 탈 줄 알거든요 ㅋㅋ
어릴때 엄마가 뒤에서 잡고 자전거 타기 배운거.. 얼마나 다행인지 ㅠㅠ
싸이클 선수들의 이야기라 더 호기심이 갔던 더 레이서를 보고왔습니다
마라톤에만 있는줄 알았던 페이스메이커역할이 싸이클에도 있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그러고보니 동계올림픽때마다 재밌게 보던 쇼트트랙에서도 같은 팀끼리 바람 막아주고 길 터주고 하는 전략이 있었지 하고 기억이 났습니다
스포츠영화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많아서 이것도 그런줄 알았는데
영화 보는동안 실화치고는 좀 우연이 많은데?라는 생각에 나와서 검색해보니 실화는 아니더라고요
스토리는 좀 뭐랄까.. 있을만한 일들과 우연이 좀 반복되는 느낌?
경기의 짜릿함이라던가 긴장감을 좀 기대했는데 그보다는 선수의 고충들을 더 담은 영화였어요
배테랑 선수의 고뇌, 대회가 가까워질수록 견디기 힘든 압박감, 은퇴이후의 삶 등등...
여기까진 좋았는데..
약물얘기에서 전 좀... ㅠㅠ
엄연한 불법이고 속임수를 쓰는거라 너무 싫어하는데 여기에도 약물관련이 나와서 ...
그래도 막 거창하게 포장을 하거나 감동을 쥐어짜거나 하는 연출이 아니라 맘에 들었어요
스포츠영화들 중 감동실화 하면서 오글거리는 전개가 좀 많아서.. 나름 담백하게 그려가니 좋더라고요
주인공 배우도 좋았고요. 좀 깔끔한 울버린 느낌?도 났어요 ㅎㅎ
익무 덕분에 잘 보고 왔습니다 ^^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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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싸이클팀은 국가대표경기가 아니라 그런건지 그런 역할을 기량 떨어진 베테랑 선수가 한다는게 좀 새로우면서도 서글픈? 느낌이 나더라고요.. 울버린 닮은거 맞죠? ㅎㅎ 보는 내내 그 생각 했어요
도핑을 불쾌하게 생각하셨는데 투르 드 프랑스 이야기를 하면서 도핑 이야기가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사이클 황제라 불렸던 선수마저 도핑을 했으니까요;;
남들 다 한다고 그게 정당화 될 순 없는건데 주인공의 '다들 그렇게 해'라는 대사에 좀 실망을 해서 ㅜㅜ
저도 쇼트트랙 바람막이랑 울버린 떠올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