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오스카 여우주연상 최악에서 최고까지

19위 케이트 윈즐렛은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노미네이트 되었어야했다고 봅니다. 메릴스트립이 수상 못한건 아쉽죠 ㅍ

저도 케이트 윈슬렛은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받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ㅠㅠ 그리고 나를 찾아줘에서의 로자먼드 파이크 공감합니다....ㅠㅠ 더 페이버릿의 올리비아 콜먼은 적합한 수상이었다고 생각해요! 저 중에서 가장 감명깊었던 건 블랙스완의 나탈리 포트만이었어요

쓰리빌보드랑 스틸앨리스는 최고였다고 봐여.

오랜만에 길게 적게 됐습니다.

1. 산드라 블록을 최악이라고까지 보진 않지만 저는 나중에 후보로 오른 <그래비티>에서의 연기가 더 좋았고, 그 당시에는 <언 에듀케이션>의 캐리 멀리건이 더 적합했다고 생각해요. 케이트 윈슬렛 경우에는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수상했어야 했어요. 연기는 그게 더 좋았거든요. 그리고 <더 리더>를 미국 내에 배급했던 그 엿같은 하비 와인스틴이 윈슬렛의 수상 이후에 와서는 자기 덕분에 수상했다고 지껄인 걸 생각하니 속이 메슥거리네요.
저도 제니퍼 로렌스보다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메릴 스트립보다는 바이올라 데이비스나 <마릴린 먼로와 함께 한 일주일>의 미셸 윌리엄스가 더 적합했다고 봐요.

2. 샐리 호킨스가 당시에 수상 못한 건 많이 아쉽긴 하더군요. 마리옹 코티야르의 경우에는 저라면 <어웨이 프롬 허>의 줄리 크리스티에게 한 표를 줬을 거예요. 그래도 코티야르도 연기 잘했어요. 호킨스는 나중에 꼭 후보에 다시 올라 수상했으면 합니다.

3. 줄리앤 무어가 2003년에 <파 프롬 헤븐>으로 수상했다면 로저먼드 파이크가 <나를 찾아줘>로 수상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무어는 그 영화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는데 말이죠. 그러고 보니 줄리앤 무어는 2002~2003년에 참 끝내주긴 했네요. <디 아워스>에 같이 출연한 메릴 스트립과 니콜 키드먼과는 동시에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받았으니까요.

4. 8번은... 글쎄요. 글렌 클로즈가 <더 와이프>로 7번째 도전(...)에서도 수상 실패한 건 너무 안타까워도 올리비아 콜먼은 정말 압도적이었거든요. 예외도 있겠지만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폼으로 수상하는 건 아니잖아요.

5. 전 2017년 후보 중에서 엠마 스톤보다는 <엘르>의 이자벨 위페르나 <재키>의 나탈리 포트만이 수상했으면 했던 1인이에요. 그나마 위페르는 나중에 개최된 세자르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죠. 엠마 스톤이 <라라랜드>로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했고 물론 연기는 좋았다만, 당시 만 30세도 안 된 배우를 너무 띄워주는 게 아닌가 했어요. 뭐랄까...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벌써부터 큰 상을 쥐어주기에는 이르다 싶었거든요. 저는 <더 페이버릿>에서의 스톤의 연기를 더 좋아했어요.

6. 스칼렛 조핸슨이 <결혼 이야기>로 수상하길 바랐기에 아쉽긴 하다만, 1~6번은 공감해요. 한동안 할리 베리가 그 당시에 수상했던 게 과대평가이지 않았나 했는데, 작년 초에 다시 보고는 생각을 바꿨습니다. 베리가 <몬스터 볼>로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했다는 걸 알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언제든 좋으니 할리 베리는 후보만에라도 몇 번 더 오르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케이트 블란쳇과 나탈리 포트만, 헬렌 미렌 이 세 배우는 정말이지 수상이 당연했어요.

혹시 모르니 질문드려요. <몬스터>는 샤를리즈 테론이 너무 처절하게 나온다고 해서 못 보고 있어요. 제가 워낙에 여성이 심한 일을 겪는 내용을 겨우 참아가면서 보는 정도라서요. 최대치가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말레나>나 <몬스터 볼>인데 이 정도면 볼 수 있을까요?
보신 분들께 답변 부탁드리며 댓글 마치겠습니다.

<블라인드 사이드> 최애 영화인데 20위에 들었군요ㅠㅠ 이 영화 때문에 산드라 블록을 좋아하게 됐는데..

개인적으로 이 안에선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가 제일 별로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