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당황스런 연령대의 관객 만난 썰

갑자기 생각난, 극장에서 겪었던 일명 '쟤는 여기있음 안될것같은데?' 입니다.
1. 곤지암 볼때였어요. 밤 11시쯤 회차였는데 가족관람객이 있었어요. 부모님 아들2 이었는데 문제는 막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정도로 보이더라구요😳 큰애는 고등학생 정도로 보였어서 어쩌면 몸집이 아~주~ 작은 중학생이었을수도 있지만요. 늦은시간이기도 해서 영화 보지말고 그냥 자라고 데려온건가 하는 생각도 해봤네요😅 어찌됐건 그 친구는 끝까지 조용히 잘보고 갔습니다 ㅎㅎ
2. 원더우먼 볼때였어요. 그날이 개봉주 주말 조조라서 극장이 거의 꽉 찼었어요. 영화 중반쯤됐나 갑자기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그냥 아기 아니고 갓난아기 울음소리요😳 몇분동안 들리다 안들리길래 나갔나보다 했는데 조금 뒤에 아까보다 약간 더 먼곳에서 다시 들려서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보니 입장통로 ㅠㅠ 그렇게 어린 아기를 극장에 데려온 보호자가 황당하면서도 얼마나 원더우먼이 보고싶었으면 왔을까 짠한 마음이 동시에 들었어요😅
익무분들이 만났던 당황스런 연령대의 관객도 궁금하네요😉
포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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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영화가 보고 싶으셨을까요 ㅠㅠ

애기 울음소리가 들려서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나가실 때 보니 젊은 부부가 그랬던 기억이...


예전에 <셔터 아일랜드> 보러 갔을 때 웬 남자분이 어린 딸하고 같이 온 것 같던데 아무리 많게 봐도 아이가 초등 4~5학년 정도로 보였어요. 영화 자체가 은근 공포스럽기도 한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전쟁 당시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꽤 징그러운 장면이 있어서 '저거 애가 보기엔 안 좋을 것 같은데...' 했던 기억이 있네요.


2번은 좀 짠하긴 하네요 ^^;;
제주변에 애들이 어린 집들은 부부가 둘다 영화 못보긴 하더군요.
가끔 와이프한테 제이름 팔고나온 애아부지된 사촌들이랑 심야로 종종 마블 같이봤었는데... 엄청 미안해하더라는... ㅎ

영화는 진짜 품안드는 취미인데 아이가 있으면 그것마저도 힘들죠 ㅠㅠ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영자원에서 미드소마(;;;;;;)를 상영해서 보러갔었는데 자유낙하 씬 후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대거 퇴장하시던 게 생각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영자원 다니시면 이것저것 많이 보신 분들일텐데 그래도 미드소마는 힘드셨나보네요.


햄버거 먹고 아이3명 엄마가 떠들면서 재미있게 봤다고 하네요. 일반 극장내에서 절대 불가한거라 스카이박스 좋은거 같아요
아이있는 집은 스카이박스가 좋은데 비용이 부담이겠죠

스카이박스는 좋은데 비용은 안좋아요😂😂
예전에 유재석님 결혼 전에 여동생이랑 아주 어린 조카랑 유재석님 집에 놀러왔는데, 여동생이 혼잣말로 '아... 영화 좀 보고싶다..' 했을 때 유재석님이 '가서 봐.'라고 했었다고.. 그런데 아이를 키워보니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알겠다면서 여동생에게 그 때 그렇게 얘기한게 너무 미안하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죠ㅠ


지금은 사라진 서대문의 모 극장에 《데스티네이션》 3편 시사회에서 애 데리고 오시던 분이...


딱히 울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이걸 애가 봐도 괜찮은가? 싶었던 기억이..






다른 관객이 아니라 저 이야기인데 초딩학교 저학년때 처음 갔던 극장이 부모님 손에 이끌려갔던 청불 슬래셔 무비였는데 조금 보다가 무서워서 의자밑에 거의 숨다시피하면서 잤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




평소에도 아이들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퇴근후 기분좋게 보러갔다가 아이언맨이다!!!!!!아빠!!!!헐크야???타노스가이겼어??스파이더맨언제나와????
소리를 질러대서 결국 하이라이트 나오기 전에 내보냈어요.

당황스럽기보단 놀라웠던 건 귀멸의 칼날 보러 갔을 때 50~60대분들이 있어서 놀랐어요 유치원생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