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연화 보고 앙코르와트 다녀온 썰-가입 첫글입니다^^
수년간 눈팅만 했는데 왕가위 기획전 자체 관람 종료기념
가입 첫글 인사드립니다^^
뉴비에게 모쪼록 부드럽게(응?) 부탁드립니다!
각설하고 제가 94학번인데 전공 중 하나인 영화론 수업도 듣고
공강시간에 나가서 본 영화들 중 하나가 바로 중경삼림이었죠 ㅎ.
몽중인 원곡인 크렌베리스 드림스 cd사서 무한 반복 듣고(네 cd 시절 입니다)...
제가 바로 그시대의 청춘이었습니다^^ (IMF 세대 ㅠㅠ)
나중에 돈 모아서 홍콩 여행가고, 또 다음에 대만도 가고.
그이후 1천편 이상 많은 영화를 봐왔는데
지금도 왓챠 성향분석 1위 선호 감독이 왕가위네요.
아무튼 나중에 화양연화를 보고 드디어 앙코르와트에 갔습니다.
이때는 이미 사회인이어서 휴가 때 혼자 갔습니다.
현지 가이드 1:1 반일 투어를 이용했는데
한, 중 단체 관광객이 엄청 많아서 아침 일찍 가야한다더군요.
고즈넉한 아침 안개에 둘러 쌓인 앙코르와트는 더할 나위없이 좋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봐도 거의 종교적 체험에 가까웠다고 생각합니다.
드디어 양조위가 촬영했다는 그곳으로 갔습니다.
두근두근두근했죠.
그러나.
이미 그곳은 중국 단체 관광객들의 겹겹겹 인의 장막과
확성기 든 가이드의 소음으로 도저히 다가갈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나 만의 양조위가 아님을 통감하며 ㅠㅠㅠㅠ
눈 앞에 손 앞에 있는데도 !!!!!!!!
할 수 없이 옆에 더 높은 구조물 위에 올라가서 참배하고
위에서 내려다 보고 오는 걸로 만족했죠.
그래도 앙코르와트는 언젠가 기회 되면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남았습니다.
그리하여 오늘의 팁입니다.
앙코르와트에 가게 되시면 가급적 아침 일찍 가시라는 겁니다!
이만 두서없는 첫글 마칩니다.
읽어 주신 분들 감사드리며
첫글이 너무 길어져 왕가위 기획전 소감은
차후로 미루겠습니다^^
추천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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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명해져서 사람이 바글되는것이 ㅠㅠ
뉴비 환영해요~!!



신비스러운 곳이죠.
매일 앙코르와트에서 보던 일출도 좋았고
새벽에 툭툭이로 숲속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 끝내주죠.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네요.
2018년 갔을 때 찍어 본 사진 입니다.
저 장소와 앵글 찾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여기죠? ㅠㅠ
가보셨다니 부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