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험난했던 CGV 광주터미널점 젤리 수령기

https://extmovie.com/movietalk/63079349
↑영화 시작시간에 촉박해서 정말 급하게 쓴 글입니다 ㅠㅠ
영화가 11시 50분이었고 11시반쯤에 패스트오더 주문 넣었었는데, 대기번호 16번이었고, 젤리 증정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없다길래 정말 멘붕왔었습니다...
여기지점 거짓말친게 한두번이 아니길래 직원께 3번정도는 다시 여쭤봤었습니다. 젤리 재고가 없는게 맞냐, 오늘부터 증정 첫날인데 벌써 소진이냐, 젤리가 아직 입고되지 않았다면 언제쯤 입고되냐...
미소지기가 입고일정은 모른다길래 매점상품은 취소하고(완제품 나쵸+헛개수 음료였습니다) 목을 축일 아메리카노나 한잔 구입하였습니다.
아메리카노 주문하고 수령하려는데 갑자기 직원이 젤리 입고됐다며, 면봉박스를 뜯고 있더군요
사실 이달말까지 소진할 쿠폰이 몇개 있긴해서 최초계획은 나쵸+헛개수 세트랑 핫도그+탄산음료 세트 주문하여
젤리는 미리 수령하고 핫도그로 늦은 아침을 먹을까 싶었거든요...
젤리가 생겼다는건 반가운 일이지만, 직원착오인지 실제로 미입고였는지는 몰라도 시간을 꽤 허비한 상태라 입장시간도 촉박해졌고...
그와중에 주문영수증은 2개인데 립밤 하나만 주려는것, 하리보박스를 뜯더니 한개만 주려길래 이벤트페이지 보여드리고 10개 한박스 증정 아니냐 했더니 새로 박스 꺼내서 주시고... 에휴...
당일부터 시작하는 이벤트인데 아침부터 소진될가능성은 사실상 0에 수렴하는데 그냥 본인이 잘 모르면 무조건 소진이라고 하는 직원태도가 참 아쉬웠습니다.
어디 CGV앱에 공지조차 안올라온 영화포스터나 엽서같은걸 달라한것도 아니고, 매점구매고객 대상 증정이벤트는 사실상 메인이벤트라고 봐도 될 정도인데
세부사항까진 몰라도 최소한 본인 근무하는 영화관에 어떤이벤트가 있는지 간단하게라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만...
여긴 뭐 미소지기들 이벤트숙지 안되어서 실랑이한적이 한두번도 아니고, 뭐 처음 한두번은 실수일거라 생각해서 넘기고 영화관알바생들 서비스직이니 힘들거라 생각하고 이해해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만..
실수가 발생하고 클레임이 들어오든 말든 개선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퇴화되고 있는 서비스에 지친 나머지, 이쯤되니 여긴 직원교육을 아예 안하냐싶을정도의 합리적 의심이 들게 됩니다.
여튼 급한와중에 수령할건 죄다 수령하고 상영관으로 입장했었습니다.
영화끝나고 한세트 더 수령해야 하는데 이따가는 조금이라도 더 일처리 괜찮아지길 바라며... 에휴...
영화관람하고 매표소로 나왔더니, 남자/여자 정직원 두분과 미소지기 두분께서 매점 업무를 보고 계시더라구요
평소 FM대로 움직이시는 여자매니저분께서 카운터업무를 보고계시고, 나머지 3분께서 매점상품 준비와 젤리같은 증정품 차곡차곡 챙겨서 손님들께 내어드리는 광경을 보곤... 여기가 내가 알던 그 XX같은 터미널CGV가 맞나 싶었습니다
확실히 매점 손님들도 많으셨고, 아티스트뱃지 증정이 아닌이상 매점업무를 4명이 보는경우는 잘 없는데 말이죠
2월말일까지인 쿠폰도 소진하고, 최소결제금액 딱 맞춰서 세트2개 구입하여 포장했는데
확실히 정직원분들이 붙어서 그런가 틀린거없이 제대로 내주시더라고요
그와중에 팝콘L 포장하는데 뚜껑이 헐렁해서 테이프 없냐고 여쭤보니, 살짝건드리면 분리되는 뚜껑말고 조금더 꽉끼는 뚜껑을 끼워주시던데...
메가박스 팝콘뚜껑만큼 꽉끼지는 않지만 다행히 들고오는동안 열리진 않더군요
음료는 둘다 헛개수로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패스트오더로는 가능하던게 키오스크엔 없길래 어쩔수없이 나쵸치즈소스 하나 추가하고...
랜덤세트는 뭐가 나올까 싶었는데 어드벤처타임 컵 2개를 주시더군요
사실 예전에 하남점에서 받았던 중복컵이긴 합니다만ㅠㅠ 그냥 음료를 에이드로 바꿀껄 그랬나봐요
그놈의 하리보랑 립밤이 뭐라고, 매점에서 만칠천원 가까이 돈을 쓴적은 처음입니다만
막상 하리보2박스 립밤4개 코튼스왑2개 얻고 보니 딱히 돈아깝단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ㅎㅎ
코튼스왑은 대충보곤 웬 면봉인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가격대도 있고 세정기능이 포함된 물건이라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마침 립밤도 다 떨어져가길래 올리브영에서 하나 살까싶었는데 이렇게 뜻하지않은 방법으로 얻을수 있어서 다행이구요...
2개씩 나눠받느라 어떤향인지도 모르고 받았는데 4개 전부 믹스베리더라구요!
돌아오는길에 발라봤는데 보습도 괜찮고 향도 상큼한게 요긴하게 사용할 듯 합니다
젤리도 유통기한이 짧은것도 아니고 괜찮더라구요 ㅎㅎ
어차피 혼자선 다 못쓰는지라 절반은 부모님 드렸더니, 삼복세트 가져와서 나눠드릴때처럼 좋아하시더라구요
PS. 수도권 제외 지방은 거리두기 1.5단계이기에, 제가 거주하는 광주도 당연히 팝콘취식이 풀린줄 알았는데...
지자체 정책때문에 아직까진 상영관내 음식물취식은 금지되네요~
예전에 2단계일때도 그렇고, 지점 자체적으로 라벨지에 취식금지 문구 출력해서 팝콘뚜껑이나 오징어뚜껑에 손수 붙이시던데...
극장측에서도 어느정도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하는만큼 관객분들도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영관내 음식물관크가 싫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론 코로나걱정 없이 팝콘먹으면서 영화볼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ㅎㅎ
치즈그라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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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정품 제대로 수령받으셔서 다행이네요. ☺️ 저런 스티커 팝콘 뚜껑에 붙어있는거 좋네요. 수도권도 해줬으면 좋겠어요.

거리두기 2단계때는 이런 이미지였습니다~!
따로 말하지 않아도 라벨지 붙인 뚜껑 덮어서 매점음식 제공해주시던데 확실히 스티커가 붙어있으니 좋긴 하더군요
다만 극소수 분들은 팝콘구입할때랑 수령할때 상영관입장할때 취식금지 안내함에도 불구하고 상영관내에서 팝콘취식을 하시더라구요... 2시간동안 먹는거 참는게 힘든건 아닙니다만 지키기가 그렇게 힘든지 ㅠㅠ


인근에 다른지점이 있다면 그쪽지점 방문해보시는 것도 나름의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터미널이 또 터미널 하는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Fm대로 움직이시는 매니저분은 잘챙겨주시는데 몇몇 미소지기 (특히 자주반복되는 분이 있죠) 및 매니저분 대응이 못찾음 소진, 후에 또 다른 분은 증정 이꼴이 반복되죠..따지면 귀찮아하고 뭐 항상 그런식이라서....기대는 1도없는 터미널입니다

정직원분들은 그래도 요청한건 잘 처리해주셔서 불만은 없고,
분명 터미널점 미소지기분들중에서도 센스있게 포스터 마스크같은 증정품 말안해도 챙겨주시거나
팝콘뚜껑에 테이프 붙여서 안열리게 고정해주시던 분들도 계신데...
일주일에 한두번정도는 터미널CGV 방문하는지라 대충 눈에 익는 미소지기분들이 몇몇 계십니다만,
오늘 아침에 계신분은 사실 예전에도 그닥 좋은 인상은 아니었습니다 😔


터미널점에 개선을 바라는건 먼 미래의 이야기인가 봅니다 ㅜㅜ



만약 다음에도 비슷한 일을 겪는다면 그땐 정말 클레임을 걸어야하지 않나 싶네요


터미널점에 큰거 바라는것도 아니고 이벤트숙지라도 해줬음 좋겠는데 힘든가봅니다 ㅠ





어쨌든..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