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걸 온 더 트레인》 비추합니다. 😭😭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넷플릭스 파티 프로그램을 위해서 원작 소설도 선물하고 영화 전에 읽고 달라진 부분은 있는지 이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이런 이야기를 하려고 준비했고 사람들에게 이 영화 보자고 소설도 나눔하고 진짜 모 극장의 오리지날 티켓 같은 디자인이라도해서 시중에 뿌려볼까 우리 인도영화 최초로 넷플릭스 주간 차트 한 번 가보자 하고 별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아~~~~~무 의미 없어졌습니다 ㅎㅎㅎ
우선 흥분을 가라앉히고…
소설을 읽고 나서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던 부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1. 창문과 열차에 대한 이야기
2. 세 명의 각기 다른 여성들을 중심으로 결혼과 임신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가?
3. 소설과 할리우드판 볼리우드판의 비교
이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서 padlet으로 소설 타임라인도 정리하고 있었는데 영화 보고 나니 다 무의미합니다. 다 부질없어졌어요.
[참고로 소설 타임라인 정리하던 것]
https://padlet.com/rcnhorg7/3ifchw6bxhamn8tu
진짜 원작 각색 수준이 아니고 ‘마개조’나 다름 없는 수준이었는데 의미 없이 과몰입하고 부들부들대는 주인공과 정작 이야기를 보여줘야 할 주변인물들은 축소되고 필요 없는 부분을 확대 시켜서 망작을 만들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솔직히 범인이 시시해서 단서를 모아서 절정 부분에 독자에게 소오름을 주는 그런 건 좀 약하네 하고 스릴러적인 부분은 부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시각을 달리해서 인물들의 독백이 소설의 중심인 만큼 보여지는 것, 보고 싶은 것, 볼 수 있는 것의 차이로 인물들을 보면 심리물, 더 나아가 사회물로서의 의미는 갖추고 있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영화에서 자질구래한 독백까지 쓰면 영화가 질척거릴 수 있으니 시각화를 믿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특히나 각본 겸 감독을 맡은 사람의 전작이 나름 드라이하게 잘 만든 영화라 기대를 했던 것도 있는데 갈피를 못 잡으면서 니맛도 내맛도 아닌 영화가 되어 버렸어요.
이 영화 《걸 온 더 트레인》의 인도판에서는 그 의미를 찾을 수 없으니 이런 주제를 다룬 영화를 보고 싶으면 그냥 차라리 아녜스 바르다의 《노래하는 여자 노래하지 않는 여자》를 보라고 하고 싶지만 ㅎㅎㅎ
제발 코로나때문에 추가 촬영을 못해서 영화를 급하게 마무리했다고 해 줘요.
P.S. 넷플릭스 인도는 제작비를 다 '볼리우드 와이프'같은 데 쓰나... 영화 콘텐츠에 신경 좀 쓰라규!!! (참고로 이 영화는 넷플릭스 '제작'은 아닙니다. 사연이 길긴 한데요... ㅎㅎㅎ)
raSp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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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나를 찾아줘처럼 되려나 했는데 묻혔던 기억이..^^
미국판 영화를 봤을 때도 재구성이 엉망진창이다 싶었던 기억이 납니다. 막장 소재도 좀 짜증났었고요 ㅠㅠ
그래도 저는 보고 판단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