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스포] 완다비전 8화까지본 개인적 추측

3화 후반부터 매화 역대급을 갱신하고 있는 완다비전의 8화가 공개되어 감상을 방금 마쳤습니다 :)
기본적인 내용이나 여러 떡밥들은 유튜버 분들이 이미 잘 정리해 놓았으니 저는 아가사 하크네스 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만 간단히 말해보려고 해요.
8화까지만 보자면 마치 아가사 하크네스가 완다비전의 메인 빌런 처럼 보이도록 연출이 되어있어 저 역시 7화까지 감상하였을때는 긴가민가 했는데,
이번 8화를 보고선 확실히 이 캐릭터가 메인 빌런이 아닌 원작 코믹스처럼 완다의 스승이 될 것 같다 생각해요.
일단 8화를 통해서 웨스트뷰 마을을 통제하던 헥스는 그 누구의 개입도 아닌 완다 혼자의 능력으로만 만들어진것이 밝혀졌으며, 오히려 아가사는 완다의
능력을 신기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굉장히 경계하는 태도를 보여주고 있었죠.

완다의 쌍둥이를 납치한 부분 역시, 완다에게 악의를 품었다기 보다는 헥스 안에서 가상으로 만들어진 비전과 완다 사이에서 나온 ( 혼돈의 마법인 헥스 안 에서 태어난 생명체인 ) 쌍둥이가 어떠한 위협이 될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납치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요.

8화 오프닝에서 다른 마녀들을 살해하는 장면도 아가사가 본인의 의지로 마녀들을 살해하는 것이 아닌, 그녀 안에 있던 마법이 마녀들의 공격을 먼저 받은뒤 일종의 방어기재 처럼 퍼져나가는 것 처럼 애매모호하게 연출되어있는데 이 역시도 그녀를 악인이 아니란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아가사를 빌런으로 묘사하고 싶었다면 아가사가 자신의 의지로 마녀들을 살해하는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줄수 있었을 거에요.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이제 다음주면 마지막 9화가 방영 되는데, 배우분들이 말한 초특급 카메오가 누구일지도 궁금하고 어떻게 엔딩이 날지도 기대됩니다 :)

+) 아가사를 비롯한 다른 마녀들이 8화를 통해 MCU에 처음 등장하였는데, 이 집단은 카마르타지의 마법사들과 어떠한 연관이 있을지도 
    이후 작품을 통해 풀어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