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본 영화들 간단평
취향이 맞거나 안맞거나 위주가 되겠습니다. 순전히 개인적 평입니다. 위가 제 취향에 잘맞고 아래로 갈수록 물음표입니다.
더 파더 (골든 글로브 특별전) - 브라보!!! 자리가 없어서 이틀간 틈틈히 새로고침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ㅠㅠ 심리 스릴러와 결을 나란히 하면서, 치매현상을 비트는 것이 색다르고 안타까웠습니다 ㅠㅠㅠ 안소니 홉킨스와 콜맨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당연히 후보로 올라야....기분같아선 안소니 홉킨스에게 남우주연상 땅땅
원챈스 (재개봉)- 극중 실존인물인 폴 포츠보단 순전히 제임스 코든 좋아해서 봤는데, 세상에 마상에 오페라 가수의 꿈을 어릴적부터 꿈꾸다, 기회가 찾아올 때마다 억수로 운이 없다가 딱 한번의 인생역전을 맞본 감동 이야기. 꿀잼이였어요. CGV압구정과 일부 별관서 상영합니다.
더 레이서 - 스포츠 영화서 감동의 인생역전과 영웅만들기를 예상하기 마련이나, 이 영화는 그런거 없이 날것 그대로....자전거 선수 외의 삶은 꿈꾸고싶지 않는 은퇴직전의 노장 선수의 몸부림과 만연한 약물투여 및 경쟁구도 등을 여과없이 담아서 인생역전 드라마 그린다면 실망할 수도...하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롭고 오락성도 뛰어난 스포츠영화
2046 (재개봉) - 옛날 옛적 봤다가 충격으로 기억삭제를 한것인지 공리 빼고는 도통 생각이 안나고 마치 처음 보는 영화같은데, 그 이유를 알았네요. 화양연화의 지고지순한 순정남은 어디가고 왠 수염 기른 호색한 아저씨 ㅠㅠㅠ 양조위 충격으로 기억을 삭제한 것이였어요 ㅋㅋㅋ 마치 타락천사서 이가흔과 금성무 역활에 충격먹고 영화 기억을 삭제했던 것처럼요 ㅋㅋㅋ 다시 보니 불호였던 타락천사와 2046 나름 좋았습니다. 미래지향적이고 홍콩반환에 불안한 감성 다 있어서 다시 보고 싶네요.
톰과 제리 극장판- 너무 허술하고 반복적인 내용의 연속이지만 톰과 제리의 귀여운 아웅다웅 보는 맛과 오티를 득템으로 만족하려구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는 시대를 앞선 실사와 애니메이션 혼합의 수작영화였군요.
카오스 워킹 - 컨셉은 좋은데 쉴새없는 시각적 청각적 잔상 현상이 귀와 눈으로 엄습해선지 신체적 피로감을 많이 느겼습니다. 세계관이 너무 부분적이라 원작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워 위드 그랜파 - 유교모드로 자란 이땅의 인간으로 ㅋㅋ 잘못하면 골절로 위험천만할 수 있는 고령의 할아버지를 감히!!! 도발하는 고~오얀 손자처럼 보였는데, 의외로 선을 넘을락 말락해서 볼만했습니다. 웃음 타율은 낮았지만 그럭저럭이요. 다만 끝이 그게 뭣인지....
라스트 레터 - 익무서 호평에 기대를 안고 설사 러브레터 재탕이 될지라도 그 감성을 느끼고 싶었으나, 이와이 슌지 감독은 어디에...호불호 극명히 탈 영화일지도... 내용의 연결고리가 너무 두서없고 장황해서, 두셋 인물로 한정해 중점을 더 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어요. 정준호 닮은 이름 잘 기억안나는 미남배우와 마츠 다카코 오랜만에 봐서 반가움으로 마무리.
UFO 스케치 - 만듦새 때문에 영화관서 볼 정도의 퀄리티인가는 사람마다 갈릴 수 있는데, 흥미로운 요소는 있는 다큐 영화
아홉수 로맨스 - 뻔한 설정이지만 뭔가 발랄함이나 색다름이 조금이라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식상 + 저예산 + 낮은 완성도로 보면서 내내 몸을 틀면서 봐서 추천은 못하겠네요. 아홉수 강박적으로 반복하는 걸 듣고 있자니 피곤해졌어요. 마치 에너지 뱀파이어로 소문난 친구를 만나고 온 기분 ㅠㅠ
2월달에 왕가위 특별전 빼곤 크게 마음에 가는 신작이 없었는데, 월말에 골든 글로브 기획전서 더 파더 만난게 행운같네요.
추천인 11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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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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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십니다 덜덜덜
아님 다시보니 괜찮으신건가요??
동사서독 리덕스랑 열혈남아랑 타락천사는 별로였어요 ㅠㅠ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레이서를 보고 단순히 승부에 치우친 경기중심으로 흐르지 않는 스포츠영화라 좋았고 그에 반해 촬영은 스포츠영화 특유의 리드믹컬한 방식이라 방송중계로 경기를 보는것 같았고 선수들이 경기중 소변처리하는 방식이나 약물복용에 대한 강박관념 등등 모르던 부분이 섬세하게 나와서 의외로 좋았던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