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리그 개인적으로는 애매한 느낌이네요.
뭔가 보고싶기는 하지만 보고나서 만족할 수 있을지는 의심스러운 느낌이랄까요.?
잭스나이더가 저한테는 일종의 애증관계이고 그의 영화들을 거의 다 보았지만 만족한 작품은 없거든요.
그런데 또 생각이나 고민하게 만드는 작품들이 아니라 가볍게 먹으면서 즐기고 싶을 때는 잭스나이더 작품만한 것이 없었죠.
저스티스리그가 솔직히 좋은 작품으로 나올 수 있을지는 되게 의심스럽거든요.
원래 이 감독님이 생각하는 작품과 세계의 핍진성이 색다른(이라고 쓰고 비상식적이라고 읽는다)방향으로 나가시는데다가 저는 지나치게 인공적이고 완급조절이 부족한 액션연출도 아쉬울 때가 많았습니다. 약간 유튜브로 끊어서 볼 때 더 나아보인다는 생각도 했었죠. 액션을 제외한 다른 연출들은 나쁜 수준입니다.
잭 스나이더는 영화연출이 아니라 영상연출에 능한 감독이니까요.(그래서 저는 잭스나이더 영화에 대해서 미장센이나 영상미가 좋다는 말에 반만 동의합니다. )
또 제가 설정놀음을 질색하는데 스나이더감독님은 이상하게 이스터에그나 떡밥들을 삽입하시더군요. 마치 전체줄기는 썩어나가는데 잎은 생생한 괴이한 식물이랄까요?
그럼에도 시원시원한 만화적연출과 기술적 성취, 어둡고 잔인한 톤들은 이 평준화된 장르서 특이합니다.
아니 전세계 영화감독들 사이서도 돌출된 개성을 가지고있죠.
그것이 저스티스리그의 세계에 이식되면 어떨지 너무나 궁금하기도합니다.
보고싶은데 관람하고나서는 시간이나 돈만 버렸다는 생각과 실망감이 들 것 같기도 합니다.
러닝타임조차 가볍게 볼 수 없는 4시간짜리의 영화여서 부담스럽죠.
여하튼 개봉후 반응이 참 궁금한 작품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큰 슬픔을 겪고있는 잭 스나이더 감독에게 약간의 위로가 된 것 같아서 이 영화의 개봉은 좋습니다. 아마 이 것이 가장 이 영화와 팬덤이 해낸 최고의 업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그것만으로 충분하죠.
추천인 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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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도 대단한 영화를 기대하지는 않고, 극장판보단 나은 팝콘무비를 기대하죠. 저도 그렇구요ㅎㅎ
기대감이 하늘을 치솟고 있어서 불안하긴 합니다만 어서 까보고싶네요.
기대이 부합할려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작품이 별로로 생각 하는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러 했내요. 그는 그만의 작품을 만들겁니다. 안티들도 있고 팬들도 있는게 영화죠. 남들이 우와 한다고 볼 이유는 없어요. 저처럼 스나이더컷 운동을 3년넘게 한사람에겐 소중한 선물이고 소소한 분들은 즐기면 되고 안티들은 안즐겨도 그에게 특별히 문제를 안겨주는거 없어요. 넷플릭스가 제일 많은 돈을 주고 끌어온 감독 중 하나가 잭스나이더 입니다. 그냥 편하게 보세요.
저도 큰 틀은 바뀌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스나이더 감독님 연출 좋아해서 기대는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