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the myth> 이야기는 흥미로운데 연출이 아쉽네요. (스포 포함)
넷플릭스 소개글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꼬박꼬박 시청 중인데요.
이게 참 이야기는 흥미로운데 연출이...갸웃하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네요.
지금 언뜻 기억나는 것만...
열심히 도망치다 말고 밤바람에 취해 화보 찍는 주인공...
분명 비밀조직 같은데 좁디좁은 주택가에 우루루 몰려오는 대담함...
다들 원티드 출신이라 휘어지는 총알이 가능한 건지 암만봐도 앞사람 뒤통수를 노리는 것 같은 밀집형태...
토니 스타크를 벤치마킹이라도 하고 싶은것 같은데 하나도 안 웃긴 개그를 치는 주인공과 또 거기에 박장대소하는 관객들...
어디서 준비했는지 사생팬마냥 야광보드를 들고 와서 위협을 알리는 주인공...
총격사건이 벌어졌는데 자기도 총 맞을까봐 무서운지 총 맞은 사장은 냅두고 간부만 피신시키는 보안요원들...
단속국 출신들인가 역시 떼로 몰려와서 동료의 뒤통수를 겨누는 경찰들...
혼란한 상황에 섞여 얼마든지 조용히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화려하게 눈에 띄는 탈출을 감행하는 주인공들...
지근거리에서 암만 생각해도 정밀한 조준이 안 될 것 같은 '산탄'총으로 위협사격을 날리는 무시무시함...
...되게 많네요...
3화 중반까지 봤는데
이게 참, 연출이 이야기에 필요한 장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보았던 멋진 장면들을 어떻게든 끼워넣기 위한 억지가 보이는 듯해서 자꾸 아쉽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3화에서 벌어진 추격전도
미션 임파서블3나 윈터솔져가 생각나는 화려한 낙하 장면 대신
능숙하게 사람들 시야를 피해서 탈출하다가 암살자와 짧게 격투를 벌이는 정도로
규모는 작아도 담백하게 갔다면
박신혜의 캐릭터가 훨씬 유능하고 위협적으로 보였을 것 같습니다.
(조승우를 기절하게 만들었던 어색한 CG도 필요없었을 테고요...)
이야기의 전모가 궁금해서 앞으로도 보긴 볼 거 같은데...
으음, 이대로 가면 마지막까지 쫓아가진 못할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해롱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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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하고 스토리는 괜찮은데 말이죠...
JTBC 10주년 특별기획이라 많이 기대했는데... 보면서 연출이 튀는 감이 없진 않았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