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가위 기획전 2046 리마스터링 후기(약스포)
(2046, 아비정전, 화양연화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왕가위 기획전은 여태껏 했던 기획전 중을 통틀어 가장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작년 12월 화양연화 리마스터링을 시작으로, 타락천사 리마스터링, 해피투게더 리마스터링, 부에노스 아이레스 제로 디그리를 관람했습니다. 중경삼림은 정식개봉때 보려고 안보고 있었어서 리마스터링된 것 중 유일하게 남은게 2046이였는데 DBadvocate님 나눔으로 보고 왔습니다! 2046이 상대적으로 지루하고 조용하다는 후기를 많이 봤지만 전 전혀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인물간의 관계를 파악하는게 좀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왕가위 감독의 필모를 몇개 보신 분이라면 특히 화양연화와 아비정전을 보신 분이 본다면 두 영화가 생각나게 하는 장면을 찾는 재미가 있을것같습니다. 화양연화에서 장만옥과 양조위가 차안에서 기대는 장면, 화양연화에서 나무에 구멍을 내서 비밀을 말한다는 대사, 화양연화에서 양조위가 담배를 피고 담배연기가 위로 올라가는 장면, 아비정전 마지막장면에서 양조위가 빗으로 머리를 넘기는 장면, 아비정전에 계속 나오는 발없는 새와 관련된 대사 등등... 많은 장면들과 겹쳐서 반가웠습니다. 특히 바람둥이 역으로 나오는 양조위가 아비정전에서 맡은 장국영 역할과 겹쳐보이기도 했습니다. 그와중에 또 미래지향적인?연출과 장면들이 강렬하고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양조위와 관련된 인물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건 역시 장쯔이인 것 같습니다. 이 둘 사이의 관계를 볼 때가 가장 긴장됐습니다. 앞부분을 조금 놓치기도 했고 내용정리가 완전히 안되서 한번더 봐도 괜찮을 것같네요. 아무튼 왕가위 기획전 중에서 2046을 맨 마지막에 보면 제일 좋을 것 같아요! 왕가위 연출을 좋아해서 2046은 호이고 추천합니다 ㅎㅎ
포스터도 수령했는데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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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와 장쯔이가 같이 나오는 다른 소재와 전혀 다른 스타일 느낌인 일대종사도 재밌어요. 추천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