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과 제리] 후기 - 어렸을 때 먹었던 추억의 바로 그 맛!

방금 조조로 [톰과 제리] 막 보고 왔습니다.

어렸을 때 TV로 본 톰과 제리 애니 에피소드들이 지금도 기억날 정도로 제 가슴 속 한켠에 존재하는... 문화의 아이콘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죠.

아무튼 기대감을 품고 자막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오프닝의 새 워너 로고를 뒤로하고 우리의 주인공(?) 톰과 제리는 물론 다양한 동물 캐릭터들이 나오는데, 시리즈 특유의 2D 카툰 같은 질감과 3D CG가 기가막히게 어우러져 보는 맛이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동안 잠들어있던 동심이 깨어나서 기뻤고요 ㅠㅠ

한가지 보면서 살짝 걱정되었던게... 톰과 제리가 지분을 다 가졌던 애니와는 다르게 인간 캐릭터의 비중이 꽤 되는데다 더빙이 아닌 자막이라 별로면 어쩌지 했었는데 그런 기우는 없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 구성이 새로운 인간 캐릭터 서사를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톰과 제리의 전매특허 한바탕 대소동을 양념으로 버무리는 식의 느낌이라 그런식의 구성도 나쁘지 않게 느껴졌습니다.

한마디로 살짝 개량하고 새로운 재료를 넣어 어렸을 때 먹었던 추억의 그 맛을 되살린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과거 톰과 제리 애니를 재밌게 보신 모든 분들한테 적극 추천드리고,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재밌게 보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정상 더빙으로 보지 못했는데... 언젠가 더빙도 꼭 봐야겠네요.

제 평점 - 4/5 (5점 만점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