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케어] 피도 눈물도 없이, 악으로 깡으로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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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영화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최우선 필요조건은 동일시가 가능한 주인공이다.
<퍼펙트 케어>는 이 지점에서 완전 글러 먹었다.
제 아무리 넘치는 용맹과 지략에 쿨함과 카리스마를 갖췄다 하더라도
응원을 보낼 수 윤리적 덕목이 1도 없는 주인공을 내내 지켜봐야 하는 것은 사디스틱한 호러물을 보는 것 이상으로 힘든 일이다.
죄의식 1도 없이 힘없는 은퇴 노인들이나 등치는 주제에 '나는 포식자' 운운하는 주인공이라니,
차라리 악당들에게 총 맞아 죽어버렷 하는 심정으로 영화를 봤다.(주인공의 절체절명 위기에 긴장은 커녕 환호를 부르고 싶은 기분이 든 건 참으로 오랜만이다. --;;)
같은 센언니 계열의 배우지만 로자먼드 파이크는 제시카 차스테인과 확실히 다르다. 둘 다 욕망에 충실한 여성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지만 제시카 차스테인이 최소한의 윤리적 선을 지키며 영웅으로 남는다면 로자먼드 파이크는 기어이 선을 넘어 그냥 '썅년'이 되어 버린다.
그래도 절로 썅욕을 부르는 로자먼드 파이크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감탄스럽다. 반가운 얼굴 다이앤 위스트의 상대방 오금 저리게 만드는 차가운 눈빛과 썩소도 일품이다. 주인공 말라의 말마따나 제대로 규칙 지켜가며 맞붙어 싸웠다면 얼마나 그럴싸 했을까, 아쉽다.
(여기부터 스포)
아, 그리고 아무렴 무시무시한 러시아 마피아 조직이 일반인 여자 한 명의 간단 계획에 술술 농락 당하고, 종내는 그 능력에 설득되어 동업을 제안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거임?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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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가 너무 어설퍼요
탈출하는 과정도, 보스를 납치하는 과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