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요현상] 시선집중 GV 시네마톡 간단 후기.
토요일은 익무 초대권으로 퍼펙트 케어보고.
오늘은 압구정CGV에서 세자매와 요요현상시선집중 GV를 보고 친구과 일관련으로 만날 일이 있어서 길게 이야기를 못나눴습니다.
요요현상은 작년에 봤던 시선님의 다른 GV인 내언니 전지현과 나와 살짝 함께 구성되면 좋을 영화였습니다.
일렌시아라는 게임을 통해 함께 소통하고 함께했던 추억과 함께 현재의 청년들의 모습을 게임 속 상황과 함께 그렸던 독특한 다큐였던 내언니 전지현과 나.
제가 이 영화에 더 많이 공감할 수 있었던 건 잠시잠깐 청춘의 마지막쯤 몸담았던 직장이 이 게임을 운영하는 관련회사의 협력사였기에~(할말 많지만, 말을 아끼겠습니다.ㅋㅋㅋ)
굉장히 공감하면서 봤었어요.
당시나 지금이나 청년들의 삶은 왜 나아지지 않을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작품이었어요.
작년 인디스페이스에서 봤던 작품.
그리고 오늘 본 요요현상.
사실 요요는 저희 오빠가 푹 빠져서 했던 취미 생활이었습니다.:)
저는 몸치에 똥손이어서, 당시 인싸의 아이템이었던 요요로 현란한 묘기(영화를 보니,그분들은 정말 잘하시더라구요.:)를 보이던 오빠와 달리.
저는 코믹월드나 친구들 꼬셔서 동인지 잔뜩 사고, 코스프레 사진이나 열심히 찍으면서 애니메이션 상영회를 열심히 다니고, 게임기로 철권이나 열심히 하던 1인이었습니다.(하우스 오브 데드, 타임 크라이시스를 특히 좋아했어요.)
오빠가 정말 쉬운 기본 기술이라며 가르쳐준 게 강아지 산책 정도 였는데, 그 마저도 잘 못해서 오빠가 놀리곤 했어요. DDR이니 펌프니, 힙합바지니, 참 많이 했지만, 지금까지 하고 있느냐 하면 아니거든요.
근데 영화는 남들이 취미로 보는 요요로 꽤 오랜 시간동안 보냈던 5명의 청년들에 대해서 보여줘요.
이중 4명은 대학졸업전까지, 동호회로 만나서 대회에서 우승도 하고, 함께 팀을 짜서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어떻게 요요를 시작하게 되었고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참가해서 보여줬던 멋진 공연 후에 각자 어떻게 변해가는지에 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요에 대한 각자의 시각과 생각이 다른데요.
크게 요요, 즉 취미 생활을 업으로 살아가는 입장과 다른 일을 업으로 하면서 취미생활 혹은 추억으로 남기는 입장으로 나뉘어요.
물론 5명의 입장은 다 다릅니다. 어떻게 다른지는 영화를 직접 감상하시면서 보시면 좋겠어요.
한 때 지나가는 유행쯤으로 생각하는 거라고 생각했던 요요에 대한 추억을 다시 엿볼 수 있었고.
꿈을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가고 지속하려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계속해서 꿈을 쫓아가고 확장하려고 하는 사람, 다른 길을 찾아가는 사람, 함께 병행하려고 하는 사람,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충실한 사람들을 보여줍니다.
저는 꿈이 사실 없고 찾아가는 입장이어서 그런지, 꿈을 향해 가는 분들은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마음 속으로 저도 모르게 힘껏 응원하게 되는 영화였어요~
저는 그 중에서도 동훈이라는 캐릭터에게 가장 공감갔어요~:) 보신 분들은 어떤 캐릭터에 공감갔는지 궁금하네요.:)
멋진 두분 투샷
오늘 가서 얻은 것들.
참여잘했다고 받은 인디뱃지와 요요.ㅋㅋㅋ
3D프린트로 제작한 거 같았어요.:)
저에겐 인디의 피가 흘러요~
감독님 싸인+_+ 과 시선님 책에 싸인 받았어욤+_+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오늘 오셨던 분들 너무 반가웠어요~
알지는 못하지만 한공간에서 같은 영화를 보면서 같이 호응하는 거 좋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