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즌 라인] 후기 - 영화의 설정은 좋았지만 스토리가 아쉬운 영화(스포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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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소개 : <호라이즌 라인>은 열대 섬으로 향하는 경비행기에서 갑작스러운 조종사의 사망으로 인해 조종 불가능한 비행기에 남겨진 자들의 고공 분투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민감하신 분들은 Skip! *
■ '박진감'보다는 '킬링타임'용의 스릴러 영화
이륙 후 이상 없이 비행 중 갑자기 조종사가 죽는다면 어찌해야 될까? 승객이 목숨을 걸고 비행해야 되는 스토리. 상상만 해도 끔찍하고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이야기를 <호라이즌 라인>이 영화로 만들어줬다. 영화의 설정은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좋았다. 반면, 영화의 만족감은 흥미로운 설정을 이용했다는 것뿐이었다. 흥미로운 설정에 기대를 많이 한 탓일까? 저예산이라고는 하지만 CG와 스토리에 있어서 허무맹랑한 점이 너무 많아 실망스러웠다.
제일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스릴/재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짜릿한 스릴감과 속도감이 없었던 것이다. 스릴감과 속도감이 왜 없었을까? 이유는 역시 허술한 스토리가 문제다. 보통 스릴러 영화들은 주인공을 죽이진 않더라도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상당히 힘겹게 만든다. 반면, <호라이즌 라인>은 주인공을 슈퍼 히어로로 만들어버렸다. 예를 들자면 하늘 위에서 비행 중인 경비행기 문을 열고 나가서 날개 위로 올라가 기름을 채운다. 영화라지만 말이 되는 상황인가 싶다. 이 상황이 헛웃음이 나왔던 것이 힘겨워 보였지만 상황이나 분위기는 몇 번 해봤던 사람처럼 어렵지 않게 해냈다는 것이다. 영화는 분명 스릴/재난 영화인데 스토리는 해피엔딩의 히어로 영화를 보는 듯했다.
영화의 설정에 맞는 스토리를 보여줬다면 이토록 실망스러운 영화는 아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누군가에게 추천할 의향은 없고 킬링타임용으로 괜찮다 수준으로 이야기할 것 같다. 항공 재난 스릴러 영화를 찾는다면 리암 니슨 주연의 <논스톱>이 훨씬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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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어지간하면 요즘 욕먹는 일 없는데.. 꽤나 심각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