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
  • 쓰기
  • 검색

<라스트 레터> 시사회 후기 (약스포..?)

sakia sakia
414 1 2

20210220_163900.jpg

 

월드타워는 제게 애증이 넘치는 곳입니다. 온갖 시사회를 여기서 하는데, 지하철에서 내려서 롯데시네마까지 올라기는 건 꽤 고된 일입니다. 겨울에 땀나는 걸 정말 싫어하는 데, 영화관에 도착하면 옷이 땀에 절어있어서 더더욱 가지 않는 곳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이번 시사회는 놓칠 수 없는 이와이 슌지 감독님의 신작이라 친구까지 꼬셔셔 갔습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님의 작품들 중 <릴리 슈슈의 모든 것>, <러브레터>, <하나와 앨리스>, <4월 이야기>, <쏘아올린 불꽃, 밑에서 볼까? 옆에서 볼까?> 밖에 안 봐서 정확히 영화 스타일과 연출적인 방향까지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저는 <릴리 슈슈의 모든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감독님이 표현하는 어두움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본 작품들이 릴리 슈슈를 제외하고 다 밝다고 말하는 작품이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나머지 작품에서도 그만큼 어두움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러브레터>는 죽음을, <쏘아올린 불꽃>은 이혼 등의 점에서 말입니다.

 

그러나 <라스트 레터>는 이와이 슌지 감독님 작품 중에 가장 대중적이자, 밝은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안노 히데아키의 찌질미 터지는 연기나, 이전과는 다른 카메라 연출 등이 그랬습니다. 이야기 역시 굉장히 우울한 이야기로 연출할 수도 있었으나 전허 그렇게 연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앞부분은 밝고 웃기는 장면들도 많아서 이와이 슌지 작품을 보고 있는 게 맞나 싶었습니다 ㅋㅋㅋㅋ

 

연기는 대체적으로 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진이 워낙 화려해서 모나는 게 더 이상해 보일 정도였죠. 특히 히로세 스즈와 모리 나나가 우산을 들고 둘이 서 있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치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기억과 세상에서 사라진 사람이 다시 돌아와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저는 더욱 우울하고, 애절한 느낌을 생각했지만 오히려 차라리 밝은 느낌으로 연출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추억이 너무 아프면 그건 추억이 아닐테니까요. 그래서 휴대폰보더는 편지로, 밝은 느낌으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쉬운 장면도 있긴 합니다.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전 남편이 술 마시는 장면이 워낙에 직접적으로 대사로 전달해서 놀랬습니다. 대사로 저렇게 말하는 감독님이 아닐텐데..? 제가 잘못 생각한 걸수도 있지만 이와이 슌지 감독님은 대사보다는 이미지로, 음악으로 표현하는 분이라 생각해서 더더욱 놀라고 아쉬웠습니다. 

 

처음엔 N차를 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곱씹을수록 이 영화에서 느꼈던 두근거림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이와이 슌지 감독님의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에게나, 좋아하는 사람에게나 모두에게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추천합니다!

sakia sakia
9 Lv. 8706/9000P

더 많은 영화, 더 많은 이유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

  • golgo
    golgo

댓글 2

댓글 쓰기
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올라갑니다~!!
profile image 1등

정식 개봉 후 보러 가야겠네요.

댓글
sakia글쓴이 추천
18:48
21.02.20.
profile image
sakia 작성자
golgo
저도 정식 개봉 이후에 스폐셜 상영회로 다시 보러갈려구요
댓글
19:45
21.02.2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메가박스 영통 굿즈 장터 관련글... 36 다크맨 다크맨 46분 전15:37 2912
공지 모바일 수정본 교체합니다 54 다크맨 다크맨 4일 전13:24 7143
HOT 어제? 찍은 듯한 송중기 사진... 10 온새미로 온새미로 57분 전15:26 1073
HOT 전세계 IMAX관 스크린 크기 비교도 (21.03.01 기준) 18 레일트레인 레일트레인 6시간 전09:53 2480
HOT 헐리우드에서 제2의 주윤발로 기대했던 배우들 3 kalhun kalhun 51분 전15:32 723
HOT 메가박스 영통 글 다 밀어버리면 안되나요? 12 Sarabande Sarabande 53분 전15:30 2517
HOT 이변인 여우주연, 조연에 대한 나름의 분석 7 스티븐킴 스티븐킴 48분 전15:35 569
HOT 2021 골든 글로브 최고 이변 8가지 (Variety) goforto23 1시간 전14:51 1436
HOT 1917 원클릭 박스셋(풀슬립,렌티큘러,쿼터슬립) 직찍 16 솔로 솔로 2시간 전14:15 708
HOT 강동원 대학 동문의 폭로 25 영사남 영사남 2시간 전14:13 3471
HOT 카메라 감성 📷 18 닭한마리 닭한마리 2시간 전13:53 1346
HOT [3월 EBS 영화] 1 흐린날씨 흐린날씨 2시간 전13:48 810
HOT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안드라 데이의 연기 장면 7 golgo golgo 3시간 전13:13 2400
HOT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안드라 데이’가 국내에서 가장 유명했던 것 14 강톨 강톨 3시간 전13:05 2853
HOT <미나리> 골든블로브 수상장면 19 이돌이 이돌이 3시간 전12:42 4035
HOT '퀸스 갬빗'.. 안야 테일러 조이 골든글로브 수상.. 19 golgo golgo 4시간 전12:23 3447
HOT 미국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인데 USA ㅎㅎ 32 waterfall waterfall 4시간 전12:03 4077
HOT 미나리 - 외국어영화상 25 장만월사장님 장만월사장님 4시간 전11:50 3426
HOT 골든 글로브 수상작(자) 목록 (최종) 9 goforto23 6시간 전10:14 8822
HOT 골든글로브 라이브 링크(UAE 방송사 스트리밍) 6 ITA_ITA 5시간 전10:56 1691
HOT 나홍진 제작, 기획 태국 공포영화 [랑종] 공식 포스터 18 ipanema ipanema 5시간 전11:01 3401
908443
normal
환풍기 환풍기 2분 전16:21 97
908442
normal
Withor 4분 전16:19 59
908441
normal
주무 주무 4분 전16:19 127
908440
image
아이맥스 아이맥스 8분 전16:15 215
908439
normal
홀리저스 홀리저스 9분 전16:14 73
908438
normal
아크맨 11분 전16:12 116
908437
image
mirine mirine 11분 전16:12 439
908436
image
이오호라 이오호라 14분 전16:09 79
908435
image
NeoSun NeoSun 14분 전16:09 140
908434
normal
속왕 속왕 17분 전16:06 593
908433
normal
rookie1 22분 전16:01 110
908432
image
마블매니아(준호) 27분 전15:56 1567
908431
normal
그루씨 그루씨 27분 전15:56 465
908430
image
이스케이프FZ 이스케이프FZ 29분 전15:54 307
908429
image
환풍기 환풍기 34분 전15:49 492
908428
image
포코 35분 전15:48 431
908427
normal
츄야 츄야 36분 전15:47 417
908426
image
Sarabande Sarabande 38분 전15:45 467
908425
image
짱제니 짱제니 38분 전15:45 135
908424
image
잡다구리 39분 전15:44 351
908423
image
R.. R.. 46분 전15:37 277
908422
image
이스케이프FZ 이스케이프FZ 46분 전15:37 534
908421
normal
다크맨 다크맨 46분 전15:37 2912
908420
image
무비비_비 무비비_비 47분 전15:36 430
908419
normal
스티븐킴 스티븐킴 48분 전15:35 569
908418
image
무비런 무비런 49분 전15:34 749
908417
image
월계수 월계수 50분 전15:33 410
908416
image
kalhun kalhun 51분 전15:32 723
908415
normal
어둠의다크 어둠의다크 52분 전15:31 1438
908414
normal
Sarabande Sarabande 53분 전15:30 2517
908413
normal
나이비 나이비 56분 전15:27 289
908412
image
온새미로 온새미로 57분 전15:26 1073
908411
normal
golgo golgo 1시간 전15:22 1972
908410
normal
호오오옹이 1시간 전15:21 295
908409
normal
영화를좋아하는사람임 1시간 전15:21 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