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미싱 영 우먼] 직접적으로 보여 주지 않아도 가능한 이야기
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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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무 초대로 프라미싱 영 우먼 보고 왔습니다.
주인공 배우가 누군지도 모르고 봤는데 캐리 멀리건이네요.
처음엔 여주가 연쇄 살인범 쯤 되는 줄 알았는데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 복수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본인의 일도 아니고 가족처럼 생각하던 친구의 일이 계기가 된 일이었는데
사실 영화화도 자주되는 그런 껄끄러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그런 장면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진 않더라구요.
(소리는 나옵니다만..)
이런 소재의 영화를 볼때 회장장면이니 뭐니 하면서 피해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부분이
늘 불편하고 그랬는데
이야기 자체는 어두운 소재를 담고 있지만 직접 적인 묘사 없이도
상황만으로 충분히 전달되고 복수심에 불타는 주인공의 심정이 십분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 부분이 맘에 들었습니다.
뭐 따지고 들자면 여러 부분에 구멍은 있는 이야기였지만
속시원한 엔딩이라 좋더라구요.
씁쓸함을 지울 수 없는 이야기긴 했지만요.
캐리 멀리건의 색다른 연기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남자들이 하나같이 머저리로 나와서 참 ㅋㅋㅋ
캐시 주변을 제외한 여자들도 머저리로 나오던데요. ㅎㅎㅎ 전 남녀불문 방관자들이 모두 머저리로 나온게 마음에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