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우> 왓챠에서 봤어요~(약스포)
<스왈로우>는 지난 CAV 기획전에서 봤었어요. 영화의 포스터의 색감, 그리고 무엇보다 특유의 여주인공의 표정이 정말 맘에들더라고요.
오묘한 느낌의 표정, 그리고 저는 그냥 지나치다가 봤을 땐 틴트(?) 바르고 있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 영화를 보고나니 아, 핀이었구나...를 알게되었답니다.
헌터는 최연소 전무로 승진하는 리치와 결혼했죠.
시부모님과는 대화가 잘 되지 않는 듯해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데 보는 제가 다 답답하더라고요.
그런 답답함을 깬 것은 헌터가 컵에 있던 얼음을 아그작 아그작 씹어먹는 소리였어요.
시어머니 캐서린이 선물로 책을 주었는데 '예상치 못한 새로운 일을 하라🤨'라는 문구를 발견한 것이 시작이었죠.
그뒤로 구슬, 핀, 건전지 등 다양한 것들을 삼키고 배설물 안에서 그것을 찾아 하나둘씩 전시하는 것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사람에 대한 결핍이 컸던 것 같아요.
스스로도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남편과 시부모는 사랑해주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무시하고..
리치의 집에서 뛰쳐나와 집에 가겠다고 어머니에게 연락을 해도 환영받지 못하고,
그 안에서 정말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금속 등 음식이 아닌 것들을 먹고 찾아가는 그 과정에서 통쾌함을 느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CAV 기획전에서 한번 보고, 이번에 집에서 왓챠로 다시 보았는데 엔딩의 노래는 다시 들어도 좋은 것 같아요.😊
Alana Yorke-Anthem 인데 가사를 들으며 영화를 곱씹으면 앞으로의 헌터의 삶을 응원하게 되더라고요.
이전까지는 화려하지만 무엇인가 결핍된 삶을 살아가던 헌터가, 그 집으로부터 도망 나와서 약을 먹었죠.
화장실에서 처리를 한 후 손을 씻고 나가는 헌터의 모습은 그 화장실을 이용하는 다른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더라고요.
아무렇지 않게 남들 속으로 자연스럽게 섞이는 헌터를 보며 헌터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저도 영화관을 나섰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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