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포스터 커스텀하기
흰 테두리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제 결론을 공유합니다.
선택할 수 있던 보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0. 걍 그대로 두고 잊는다.
다만 꺼내볼 때마다 어째서 흰 테두리?? 라는 강한 의문이 되살아날 게 훤히 보임.
1. 잘라낸다
수전증 기운이 있고 한 번 자르면 돌이킬 수 없어서 겁남. 규격이 다른 포스터들과 달라지는 것이 싫음.
2. 검정 매직으로 칠한다
흰여백보단 낫지 않으려나 싶어 고려해 보았지만 번진다거나 의도하지 않은 구역으로 침범해버린다거나 한 번 하면 돌이킬 수 없는 부분이 겁남.
3. 마스킹 테이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으니 실수해도 부담이 적음.
3번이 가장 만만하여 한 번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동네 문구점으로 가서 검정 마스킹 테이프를 사와 조심조심 공작을 시작하였습니다.
결과물은 위와 같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테이프의 재질이 포스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다행이다 했습니다. (좀 더 빛바랜 느낌이었어도 좋았겠지만 동네 문구점에 그나마 있는 것이 저거였네요.)
상하에 맞춰 좌우 여백을 좀 더 굵게 붙일까 고민하다가 이미지를 가리는 건 아니다 싶어 걍 그대로 진행하였어요.
안 건드리는 편이 나았을까 싶긴 한데 ㅋ 실눈 뜨고 보면 검정쪽도 나름 나쁘지 않은 듯해서 그럭저럭 되었다 치고 있습니다.
그나마 하나 쟁여둔 게 있으니 이런 뻘짓도 해볼 수 있었네요.
혹시라도 이러면 어땠을까? 궁금해하셨을 분들께 일말의 해소가 되길 바라며, 이상 지극히 소소한 제 커스텀기를 마칩니다.
하파타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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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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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철해 보관하고 있기도 하고 액자에 넣지 않고 볼 때에도 신경이 쓰일 것 같아서요 ^^;
원본이 느낌은 좋은데 제 눈엔 마치 축소 인쇄된 것처럼 보여와 아쉽더라고요. 검정 테두리가 취향일듯해 급 해보았는데 나쁘지 않게 되어 다행이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