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 대 환장 파티
래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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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대 환장 파티다
발암도 이런 발암이 없다
안다
산다는 게 죽어가는 중이란 것쯤은
근데
해도 해도 너무한 삶은
앎이 더할수록 병신 같아졌다
유별날 수도 있고
지랄 같을 수도 있는 관계 속에 산다
쉽게 쳐낼 수가 없어서 산다
'산다'가 뭉쳐서 싼다
취향에 따라서 믿음의 포장지로
신념에 따라서 오물의 화장지로
그중에 제일 먼저 닦아줄 가족은
쉽게 뜯어낼 수없는 사이라 그런가
똥칠을 해가면서도 지지고 볶는다
중후반까지는 발암의 연속이라
감히 추천은 못 하겠는데
태어난 것이 별수 없듯
극장에 앉았던 나머지
중간에 나간다는 것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나머지
끝까지 봤다
시작 20분쯤 됐을 때였을까
관람 관객 중 둘이 나가고 한동안 부러웠다가
끝나기 20분 전쯤 됐을 때부터였을까
이래저래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
영화나 뭐나 시작도 끝도 잠깐이다
그 잠깐을
길게 살아서 뭐 할까 싶어지는 영화다
잔치가 끝났다느니 했던 시가 있었다
살면 살수록 잘 말아먹는 인생일 뿐이니
좀 퍽퍽할지라도 같이 잘 말면 그만이다
덧. 문제는, 소화 능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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