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세 자매>에서 가장 좋았던 대사
nerner
1111 8 11
"너 지금 그때 아빠 눈빛이랑 똑같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생일잔치에서 소동이 벌어지고 둘째가 넷째를 때린 뒤에 셋째가 둘째에게 하는 대사예요.
형제자매들이 다 자기 앞가림을 못 하는 상황에서 자칫 둘째의 모습과 방식이 굉장히 옳고 합리적인 것처럼 비춰질 수 있는데 그것 역시 대물림의 흔적이란 걸 일깨워주는 대사였어요.
둘째는 겉으로는 좋은 말만 하는 우아한 사람이지만 실제론 폭력도 쓸 수 있고 종교에 집착하면서 자기 아이들을 학대하고 있었죠.
폭력의 대물림이 2대를 넘어 3대까지 이어지는 게 너무 무섭더라구요. 내리사랑이라는 좋은 말이 있지만 그게 나쁜 방향으로 가면 내리폭력이 되기도 쉬운 것 같아요.
어른들이 왜 사과를 못 하냐는 대사도 와닿았습니다.
추천인 8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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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그래서 그냥 잔칫날이 제삿날 되는 결말이길 바랬는데.. 감독님 답지 않게(?) 급 봉합 뭉개기 느낌이라니 ㅠㅠ 역으로 당황
21:22
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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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피 흘린 연출 좋았어요. 자업자득 인과응보. 자식들과 아내가 평생 당한 폭력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요... 근데 진짜 미안하다 한마디가 그렇게 하기 싫은지 끝까지..
21:25
21.01.28.
nerner
그 연출은 좋았는데 그래서 다음 장면이 정례식이길 바랬는데 (응? ㅋㅋㅋ 사실 이럴 순 없겠지만 심장은 그리 말하던)
21:27
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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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래도 부모 안 보여주고 사남매만 보여줘서 다행이었던 거 같아요. 아니었으면 진짜 고구마...
21:29
21.01.28.
2등
기독교의 '원죄' 느낌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 아버지의 죄가 자식들에게 이어진...
21:26
21.01.28.
Disney1205
그렇게 볼 수도 있네요! 유전 대물림 이런 게 얼마나 지긋지긋한지..
21:28
21.01.28.
nerner
사실 원죄라는 개념은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여긴 종교 게시판이 아니니까..ㅎ
21:28
21.01.28.
Disney1205
정확하게 '유전죄'라고 지칭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독교적으로도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이 보여서 영화가 괜찮았네요
21:31
21.01.28.
actor☆
중립적이었어요? 저는 기독교 까는 영화같아서 속시원했어요
21:32
21.01.28.
Disney1205
가장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게 가장 비판적인 태도 같아요ㅎㅎ 반대편에 서서 깐다기 보다는 위선적인 부분과 한계를 사실적으로 딱 드러내는 정도... 밀양도 떠오르더라구요
21:36
21.01.28.
actor☆
사실 잘 알아야 까죠.ㅋㅋ
21:43
2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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