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랑의 느와르 고전 [빅히트]
다솜97
1510 2 4
부패한 도시 권력의 카르텔에 혈혈단신 맞서는 열혈 형사의 익숙한 구도.
이 전형적 헐리웃 영웅 서사의 원조격 중 하나가 프리츠 랑의 느와르 걸작 <빅히트>입니다.
타협 1도 없는 터프가이(그런데 겁나 가정적!) 배니언 형사를 글렌 포드가 멋지게 살려냈구요. 정의 구현이라는 대의가 사적 복수심으로 변화하는 과정의 분노와 무력감을 잘도 표현했습니다.
글로리아 그레이엄의 위태위태 철없는 팜므 파탈도 매력적, 젊은 시절 리 마빈의 폭력적 악당 연기는 인상적입니다.
53년도 작품임에도 표현되는 폭력의 수위가 장난이 아닌데, 브라이언 드 팔마의 '언터처블'도 일정 부분 이 영화의 영향 하에 있지 싶어요.
자로 잰 듯 철저히 계산된 인물의 동선과 우아한 카메라 워킹, 그리고 편집이 일품.
세 곳의 공간을 연잇는 오프닝부터 기가 막힙니다.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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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한 느낌의 스샷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