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개봉 예정 공포영화 <사일런싱>(2020) 미리 들여다보기
로빈 프론트 감독의 공포 범죄 스릴러 <사일런싱>이 1월 28일 국내 개봉한다. <아르덴>(2015)으로 데뷔한 벨기에 출신 로빈 프론트 감독의 두 번째 장편작이다. 우선 줄거리를 한번 살펴보자.
5년 전 눈앞에서 딸의 실종을 목격한 레이번(니콜라이 코스터-왈도). 그는 상실의 슬픔을 견디며 자연보호구역의 관리자로 살아간다. 어느 날 숲속에서 한 소녀가 인간 사냥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본능적으로 딸의 실종과 관련이 있음을 직감한다. 결국 그는 소녀를 구하기 위해 끔찍한 인간 사냥 현장으로 뛰어들게 된다.
흥미롭다. 이런 영화 속 자연보호구역처럼 인간을 초라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대자연 속의 공포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은 늘 흥미롭다. 최근에 공개된 IFC 미드나잇의 공포영화 <헌터 헌터>(2020)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딱히 좋아하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나도 아직 보지 못한 이 영화의 해외 평을 살펴보자. 우선 비평가들의 부정적인 평가와 관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나뉜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배우들의 좋은 연기와 훌륭한 촬영이 있지만, 영화는 느리고 동기 혹은 설득력이 부족한 이야기와 캐릭터들 그리고 예측 가능한 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비평가와 관객의 평이 나뉘는 것은 공포 스릴러 장르에 익숙한 비평가들에게는 어디서는 한 번쯤 본 듯한 이야기들을 짜깁기한 것처럼 느껴지고 익숙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점들이 오히려 흥미롭게 다가와서인듯하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헌터 헌터>처럼 아쉬움을 느낄 확률이 높을 텐데 이상하게도 이 영화는 좀 궁금하다. 특히 예고편을 보고 나니 더 그렇다. 나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인가. 과연... 로빈 프론트 감독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