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타임 투 다이’ 개봉연기로 인해 PPL 업데이트 위한 재촬영 필요
더 썬지에 의하면 '007 노타임 투 다이' 가 원래 개봉일보다 금년 10월 개봉하게되면 2년이란 시간이 흘러간 셈이되어 영화속 등장하는 각종 PPL 제품들이 신모델이 아닌 구모델로 나타나는 현상이 생길수 있어 PPL 제품을 제공한 프로모션 업체 및 제조업체중 유행에 민감한 업체들이 제작진에게 새로 업데이트된 신모델이 나오게 하라고 압력을 주고 있다고 보도
이에 따라 기존 씬들을 편집하거나 새로 해당씬만 새 모델이 들어가게 재촬영을 해야하는 상황
노키아폰의 핸드셋을 비롯 오메가 시계, 아디다스 신발 및 Bollinger 샴페인등이 주요 이슈가 되는 제품들이라고 보도
https://www.thesun.co.uk/tvandshowbiz/13847637/james-bond-re-shoots-product-placement-de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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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PPL때문에 재촬영이라니..흐덜...
일단 해당 기사가 타블로이드지인 더 선이어서 걸러들어야할 부분도 있고, 옮겨오시는 과정 중에 몇 가지 부분은 오역이 있는 거 같기도 합니다. (오메가나 볼랑저, 아디다스 등은 해당 영화에 PPL을 제공했다는 부분만 언급될 뿐, 이 회사들까지 제작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언급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기사 자체에 대한 내용은 틀린 말이 아닐 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관심이 많은 시계인 오메가의 경우, 노 타임 투 다이를 위해 시계 모델 하나를 새로 디자인해 출시했습니다. 당시에 다니엘 크레이그가 직접 설계에 참여했다는 언플인지 진짜인지 애매한 발언도 있었죠. (해당 시계에 대한 글은 제가 옛날에 쓴 글을 참조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해당 시계는 원래 개봉일인 작년 4월보다 약간 이른 19년 12월에 정식 발표가 됐고, 영화 개봉 즈음해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영화가 밀리면서 출시 타이밍을 놓쳐버렸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예정대로 판매가 시작되기는 했습니다) 이후 11월 개봉 직전에 다시 한 번 프로모션을 크게 했으나 (심지어 9~10월 즈음해서 삼성동 SM타운 건물에 설치된 광고 스크린에도 광고를 걸었었죠) 또 4월로 밀려버렸습니다. 계속되는 연기와 헛발질로 인해 매번 홍보비만 날리고 있는 상황인 건 맞을 거 같습니다.
제가 오역을 지적했던 이유는 그나마 오메가는 개봉이 연기된다고 해서 홍보비를 날린 부분을 제외하면 제품 사이클이나 이런 면에서 큰 타격을 맞지는 않을 것이라서입니다. 어차피 명품시계는 각 제품의 사이클이 매우 긴 편이고, (올해 초에 새로 나온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모델은 무려 25년만에 모델 체인지가 됐습니다) 이번 모델은 여태까지의 007 특별판과 달리 한정판도 아니어서 타이밍으로 인한 타격이 적을 겁니다. 볼랑저 샴페인이나 아디다스, 그리고 본드카로 유명한 애스턴 마틴도 사정은 비슷할 거고요.
다만 기사에서 대표적으로 언급한 노키아의 경우, 스마트폰은 길어봤자 1년 정도의 제품 사이클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개봉이 1년 반 넘게 연기되는 상황은 엄청난 손실을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 그래도 개봉과 촬영 사이의 시간 간격으로 인해 이미 개봉 시점에서는 구형인 제품을 출연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을 감안하면 말이죠.
그래서 아마 저 브랜드 중에서 재촬영을 요구하고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브랜드는 노키아일 거 같습니다. 사실 다른 브랜드들은 재촬영을 한다고 해서 보는 이득이 많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주요 이슈인 브랜드"라고 하신 부분이 저는 "요구를 하고 있다"로 읽혀서 그랬나봅니다.
헐... 이런 이해관계까지 압박을 주다니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