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피하는 일본만화

나름 일본만화 본다고 보긴 했습니다만 손도 안 대는 일본만화들이 몇 개 있습니다.
몇 작품 열거해보자면 '원피스', '바람의 검심', '나루토', '무한의 주인', '블리치', '진격의 거인', '이누야샤' 등이네요.
뭐..더 있긴 할텐데...
일단 제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지나치게 애들 장난같은 만화는 보기 싫더군요.
어릴때는 '드래곤볼', '북두신권'도 재밌게 봤고 '드래곤퀘스트' 같은 것도 잘 봤는데...
나이가 드니 좀 으른스런 애니가 좋더군요.
그리고 일본 전통문화에 기인한 만화도 특히 싫어합니다. ..이건 어릴때부터 안 본 것 같은데...
'바람의 검심'이나 '나루토', '무한의 주인'처럼 사무라이, 닌자 나오는 만화는 안 보게 되더군요. '슬램덩크' 그렇게 재밌게 봐놓고도 '배가본드'는 보다가 중간에 내려놨네요.
('바람의 검심' 영화는 다 봤습니다. '무한의 주인' 영화도 봤고요)
이게 한국만화에도 적용되는 것 같아요. 제 어릴때 인기만화였던 '열혈강호'(이건 아직도 나오는 ㅎㄷㄷㄷ), '협객 붉은매'보다 보다가 재미없어서 내려놨으니깐요.
현대물이나 SF물은 그럭저럭 즐겨보고 좋아하기도 하는데 고증 개무시한 고전물은 영 안 땡기네요.
...
암튼 이 이야기를 왜 끄적였냐면....
이건 탄생부터 너무 완벽하게 남 얘기네요.
게시판에 여러개 보이길래 끄적여봤어요.
...
넷플릭스에 올라온 '기생수'도 도전 안 해봤는데(만화랑 영화 다 안 본)...재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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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 걸 저도 애니메이션으로 체감이 되더라고요

예전에 만화책 몇개를 보다가 때려쳤던 이후로 그 비슷한 건 안건드리고 있습니다.

작가분이 극장판 예고를 해서인지 요즘 다시 읽고있습니다.

요즘 너무 모에화된 애니가 대부분이고 나이들어 소년물은 이제 거부감이 들더라구요ㅠ
인기폭발 중인 귀멸도 제 취향은 아니더군요ㅠ

전 반대로 일상적인 내용에 흥미가 안생겨요.
일본 전통문화 소재도 좋음. 원조맛집에서 만든 음식 같잖아요. ㅋㅋ

점점 챙겨보기 귀찮아지기도 하고 방대한 이야기의 애니메이션은 애초에 시작하기도 싫어지게 돼요 ㅠㅠ

내용만 보면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요
원피스는 진짜...
혼자 공감 못하는게 싫어서 펼친 1권 중간에서 끝냈어요

초딩때 도라에몽 이후로...일본 애니 안본지 꽤 됐네요 ㅋㅋ



아쉬운거 많았지만
정말 재밌고 신선하게 본 몇 안되는 만화였어요



재밌기는 했지만 굳이 안챙겨봐도 될 정도
우라사와 나오키 작품들이나(길예르모 델 토로가 '몬스터'를 HBO에서 드라마화 하려고 꽤 진행되기도 했었고,
'20세기 소년'은 봉준호 감독이 언급되기도 했죠. 결국 다른 감독이 만들었지만... 봉준호나 신해철, 서태지 등이 언급했을만큼 꽤 네임드 오타쿠들 사이서도 언급되는 작가)
언급하신 '기생수'의 이와아키 히토시 작품들('칠석의 나라'나 '히스토리에' 등)은 그래도 챙겨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생수는 수작입니다. 모에 요소고 뭐고 없고 주제적으로도 제법 깊이가 있고 나름 으른 취향이죠 ㅋㅋ
실사영화도 평가는 나쁘지 않지만, 아무래도 만화가 훨씬 나아요
어릴 때는 일본만화 많이 봤는데 머리 커지고는 일본 영화, 만화는 수작이라고 해도 좀 거부감이 들어서 본 게 없네요. 애니메이션도 자연스럽게 거르는 것 같아요..

예전에 좋게 본 만화들만 계속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물론 저도 소년만화(?)류는 원체 싫어했기때문에 본문에 예시로 든 만화들은 안봤습니다 ㅋㅋ






저도 평생 살면서 지브리 작품 제외하면 일본만화를 극장에서 본 적이 없네요. 뭔가 감성이 안 맞아요.. 다만 아키라 같은 작품은 재개봉하면 꼭 보러가고 싶긴 해요.
전 슬램덩크를 안 봤습니다. 만화도 애니도... 왜인지 이유를 모르겠음 -_-;;

일본 만화 특유의 무한한 힘과 카리스마에 대한 집착, 옹호 같은 게 있죠.
그런 작품들을 대개 왕도적전개로 시작해 작가도 수습하기 힘들만한 끝없는 파워 인플레로 끝나더라고요.
대표적인 게 드래곤 볼의 사이어인 놀음이나 나루토의 눈깔 싸움 등등이 있고요
특히 점프 계열의 만화 대표적으로 드래곤볼이나 북두신권 블리치 나루토 등등이 그렇고...
이런 작품들은 예전부터 체질적으로 안맞아서 왠만하면 거릅니다.
게다가 저같이 70년대 생은 어릴적 부터 일제 시대의 만행 같은 걸 윗세대로부터 직접 듣고 자랐기 때문인지
일색이 강한 사무라이 물도 피하게 되더군요.
덕분에 켄신도 패스. 요즘 흥한다는 귀칼도 별로 관심이 안생겨요.
하지만 일본은 만화 시장이 넓고 깊어서 예상외로 원나블 같은 왕도에서 눈을 조금만 돌려도
훨씬 내용도 건실하고 작품성도 뛰어난 좋은 작품들이 많죠.
약간 마이너 한 작품 찾아 보는 것도 꿀잼입니다^^

기왕이면 그림체가 제 마음에 들면 더 좋고요.
최근에는 소위 말하는 치유물 장르를 보게 되더군요.
겨울 캠핑을 떠나고 싶어지는 '유루캠프', 일상에 침투해 있는 마녀들의 이야기 '플라잉 위치',
조금 별난 4살 꼬마 여자애의 좌충우돌 일상 '요츠바랑!' 같은 만화가 좋더라고요.
잔잔한 분위기로 가면서도 한두 번씩 피식 웃게 하는 유머가 들어가는 게 좋아요.

몇년전 일본에서 애니가 나올때 다시 빌려 보니 시대상 조금 안맞고 낡은 이야기 부분도 있긴했어요.
최근 넷플 애니로 봤는데.. 나쁘지 않은데 애정씬이 너무 지루하게 들어가있어 각오하고 보셔알듯. 마치 도깨비 6편까지 진도 안나기고 밀땅하는 거 보는 느낌이 중반에 강해요. ㅎ
그리고 개인적으로 <열혈강호> 팬이라 저는 붉은매보다 더 좋아했죠. 몇년전 10여년만에 친구랑 첨부터 다시금 빌려 봤는데.. 재밌더군요.
(이젬 좀 마무리 했으면.. ㅋ)
<귀멸의 칼날> 보면서 대립구도 대비 <열혈강호>가 살짝 떠오름. ㅎ 아무튼 이번에 개봉한데서 왓차 결제하면서 다 봤는데.. 솔직히 내용은 중2들이 좋아할만한 애니인듯.
하지만.. 지금껏 본 애니중에 가장 외적인 완성도를 가졌지 않을까할 정도로 작화랑 배경들이 좋더군요. ㅎ
아무튼 <귀멸의 칼날> 오티 받으러 갈듯 ㅋㅋ
포스터 겸 퍼즐(?) 만원넘게 돈주고 사게 되있던데 어이없는 행사같고 차라리 다음주 포스터 주는 아이맥스 한번 더 볼려구요. ㅋ



전통문화에 기인한 건 저도 잘 안 보게 됩니다. 장편은 켄신 말고 끝까지 본 게 없네요. 극장판으로 끝나는 건 괜찮은데요.
소년만화는 어렸을 때 접하는 동시대 작품 아니면 점점 크면서 안보게 되긴 하는데 데스노트나 강철의 연금술사는 어른이 보기에도 좋았어요. 요즘은 너무 자극적인 소재에 몰두하는 것 같아요.
체인소맨 같은 문제작이 소년만화로 히트하고 호평받는 걸 보고 정서가 너무 다르다고 느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