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먹다 윤여정 선생님 만난 썰

몇년전인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어느 겨울날이었습니다.
홍제동에 간판 하나 달랑 있는 숨겨진 우동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1시간이상 대기는 기본인데다가 문을 여는 것도 할머니와 아드님 마음이라
버스타고 가다가 문을 연 것이 확인되면 내려서 다시 갈 정도였죠.
아무튼 그날도 어렵사리 비좁은 우동집에 착석해서 오돌뼈+우동에 소주시켜서 먹고 있는데
바로 뒤에서 뭔가 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뒤를 돌아보니 윤여정 선생님이 지인분과 우동을 먹고 계셨어요
신기한 생각이 먼저 들더라구요. 이런 허름한 포장마차에 그것도 대기를 많이 해야 하는 곳에서도 배우를 보는구나...라는~
그리고 참 소탈하신 분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식사 하시는 와중이라 사인 받거나 사진 요청은 안드리고 그냥 쳐다보고 눈인사 건네고 식사를 마저 했지요.
전혀 기대도 안한 곳에서 전혀 상상도 못한 분을 만난 그런 날이었습니다 ^^
꿈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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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대중문화인한테 대중이 눈치보고 인사도 못하고 눈도 못마주치면.. 그게 대중문화인지 헷갈리네요.

조선시대 과거급제자들이 주상전하 처음으로 알현하기 전에 예법교육에서 들을 법한 얘기같네요ㅎㅎ;;




특히 호텔같은 곳이면 중요한 미팅이나 이런 게 있었을수도 있는데...아우라 장난아니었겠습니다 ^^





엄청 잘 생겼죠? ㅋㅋ





재키찬 종로에서 길건너다 본 적 있어요ㅜㅜ 내한하셨을 때였나본데ㅜㅜ 와 그냥 흰티 하나인데 광채가 번쩍 토르이신줄ㅋㅋ



지금보다 훨씬 젊으셨을 때이기도 하지만, 솔직히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시잖아요? ^^
그런데 그 우아함과 지적인 포스가... 너무 아름다워 보이시더라구요.



첫 번째는 3회 부산국제영화제 (1998년)
당시 김기영 감독님의 영화 죽어도 좋은 경험 GV 후 부산극장 복도서 티켓에 사인 받았었고요.
두 번째는 21회 부산국제영화제 (2016년)
영화의 전당 지하 주차장 입구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당일 센텀 CGV 인가 롯데시네마 인가?
윤여정 배우님이 주연하신 영화 죽여주는 여자 전단지 챙겨두었는데 거기에 사인 받았네요.
특히 10월 8일은 제 생일이기도 해서 '오늘 제 생일인데 선생님 뵙게 되어 큰 선물 받은 거 같습니다.' 하니
생일 축하한다며 밝은 미소와 함께 사인해주셨습니다. ^^

생일의 기쁨이 배가 되었을 것 같아요 ^^


만약 마왕을 만날수 있다면 진짜 목놓아 울 것 같습니다,.




전 일본영화관에서 어느가족 시간이 남아서 대기하는데, 옆에 릴리프랭키 배우님이 지나가시는데, 일본인들은 신경도 안쓰는데, 한국인인 저만 헐...릴리프랭키배우님😯😯😯😯이러고있었습니다...눈에만 담았습니다...ㅜㅜ언젠지 기억은 안나지만 압구정걸어가다가 황재근디자이너봤고, 이미도배우님도 길가다가 뵌적있지만 겁이많고 소심한저는 눈에만...

